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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정보국장 "이란 체제는 아직 건재, 트럼프와 종전 논의 거부" 상원 보고

등록 2026.03.19 07:21:43수정 2026.03.19 0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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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의 임박한 위협이 있었나" 논란

트럼프의 전쟁 의도, 호르무즈 봉쇄 예상여부도 질문 빗발

가바드국장, 답변 거부.."핵능력 이미 없앴다면 왜 공격 했나"

[워싱턴=AP/뉴시스] 미 국가정보국장 털시 가바드가 3월18일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서 이란의 임박한 위협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공격을 했다는 주장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그는 대 이란전과 호르무즈 해협 관련 트럼프의 질문에 대부분 답변을 거부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2026.03.19.

[워싱턴=AP/뉴시스] 미 국가정보국장 털시 가바드가 3월18일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서 이란의 임박한 위협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공격을 했다는 주장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그는 대 이란전과 호르무즈 해협 관련 트럼프의 질문에 대부분 답변을 거부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2026.03.19.

[워싱턴=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정부 최고의 정보 전문관리인 국가정보국장이 1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이란 체제는 여전히 건재하며 질이 좀 낮아졌을( degraded) 뿐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털시 가바드 국가정보국장은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몇 주일 째 계속 중인 대 이란 전쟁의 악영향에 대해서 미리 경고를 받았는지, 이란의 걸프 국가 공습과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위험도 미리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해서 대부분의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상원 정보위원회 증언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지난 해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사실상 이미 " 말살된 상태" ( obliterated)였고 그 이후에 핵능력을 재건하려는 노력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가정보국장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가 그 동안 반복해서 "이란의 핵능력 공격 위협이 임박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선제 공격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주장해 온 것과는 주목할 만한 차이가 있다.

가바드 국장은 전쟁 위협이란 결론은 오직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한 것이라며, 미국의 여러 정보기관들도  트럼프처럼 이란 핵 시스템이 전쟁을 시작할 정도로 당장 미국에 급박한 위협이라고 판단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무엇이 급박한 위협이고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이지,  정보 기관들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그는 대답했다.

그러자 민주당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조지아  주)이 당장 반박했다.  "무엇이 미국에 대한 위협인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야 말로  정확히 당신들의 책임이다"라고 쏘아 붙였다.
 
이 번 청문회는 미국의 국가정보기관의 활동과 최근의 국가적 위협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서 연간 두 번씩 열리는 두 개의 청문회 중 첫번 째이다.
 
이번 주의 청문회들은 마침 이란과의 전쟁과  국내 테러 사건의 발생 와중에 열리는 것으로 미시간 주 유대교회 피습사건과 버지니아 대학교 사건이 일어난 뒤에 열렸다.

특히 18일의 상원 청문회는 국가 대테러 센터의 조 켄트 국장이 "이란이 임박한 테러의 위협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양심상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고 사퇴한 다음 날 열렸다.  트럼프의 충실한 심복이었던 그가 트럼프 대통령가 주장하는 이란 전쟁 이유를 정면으로 반박한지 하루 만에 열린 것이다.

하지만 몇시간이나 걸린 18일의 상원 청문회에서 가바드가 내 놓은 정보는 별로 없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나 증언에 나선 다른 고위 정보 책임자와의 대화도 내용의 공개를 계속 거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끝날 것이라고 조언했는지,  트럼프가 이란 공격후 이란이 중동국가들을 공습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을 때 정말 놀랐다고 말한 것은 그런 결과에 대한 논의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닌지를 캐 물었지만 가바드는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소셜 미디어X에 올린 글에서는 트럼프가 그런 문제에 대해 "완전한 브리핑을 받았고"  국방부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수십년 동안" 봉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밝혀져 있었다.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민주당)은 가바드국장의 증언 거부에 지쳤다며 "정말 실망했다.  이 청문회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당신들이 정확한 상황을 얘기해 줄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 미 상원정보 위원회 청문회에서 18일 증언을 마친 털시 가바드 미 국가정보국장(가운데)이 의사당을 떠나고 있다. 2026.03.19.

[워싱턴=AP/뉴시스] 미 상원정보 위원회 청문회에서 18일 증언을 마친 털시 가바드 미 국가정보국장(가운데)이 의사당을 떠나고 있다. 2026.03.19.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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