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총 앞두고…자문사 7곳 "현 경영진 유지" 권고
자문사 7곳 의안 분석 보고서 발표
5곳 최윤범·황덕남 후보 찬성 권고
4곳 MBK·영풍 추천 후보 전원 반대
이사 5인 선임안·감사위원 확대 지지
"현 경영진 체제 유지 필요" 공통 의견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2026.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108_web.jpg?rnd=20260318143750)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2026.03.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리더십이 유지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19일 현재 고려아연 정기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자문사는 글래스루이스, ISS,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기준원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글래스루이스,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 등 5곳은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인 최윤범 회장과 황덕남 사외이사(이사회 의장)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이들 중 한국ESG연구소를 제외한 4곳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추천한 박병욱, 최연석, 최병일, 이선숙 후보 4명 전원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현 경영진 중심 이사회 체제 유지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총 핵심 안건인 이사 선임 규모와 관련해서도 자문사 의견은 일치했다.
7곳 모두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을 권고했고, MBK·영풍 측의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오는 9월 개정 상법 시행에 따라 고려아연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을 추가로 선임해야 한다.
이사 6인을 모두 선임하면 감사위원 선출이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자문사들은 개정 상법 취지를 반영한 5인 선임안에 힘을 실었다.
또 자문사들은 임의적립금 약 9177억원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정관 명문화,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 등 회사 측 안건에도 일제히 찬성을 권고했다.
이익잉여금 전환 규모 역시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9177억원이 MBK·영풍 측 제안인 약 3925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자문사들은 이를 주주환원 의지의 차이로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한 건물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4.10.2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24/NISI20241024_0020570519_web.jpg?rnd=2024102410363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한 건물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4.10.24. [email protected]
자문사들이 현 경영진에 힘을 실은 배경에는 실적과 지배구조 개선 성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44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또 미국에서 약 11조원 규모 핵심광물 제련소 투자 계획을 추진하며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하는 등 독립성과 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사외이사 비중은 68%로 상장사 평균 51%를 웃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고려아연은 약 204만주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고,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주당 2만원을 결정했다.
총주주수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2019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고려아연 TSR은 465.6%로 업종 평균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ESG 평가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스틴베스트와 한국ESG연구소는 3년 연속 A등급을 부여했고, 한국ESG기준원은 B에서 B+로 상향했다.
ISS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중 5곳이 회사 측 이사 후보 전원에 찬성을 권고했다"며 "동시에 4곳이 MBK·영풍 측 후보 전원에 반대를 권고한 것은 현 경영진 중심 이사회 유지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총은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를 막는 것을 넘어 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글로벌 핵심광물 대표 기업으로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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