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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음식 주문하고 8만원 '먹튀'…위조 신분증 내민 미성년자도

등록 2026.03.20 23:19:00수정 2026.03.20 23: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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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경기 파주의 한 술집에서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 일행이 술과 음식값을 내지 않고 달아난 사건이 전해졌다. (사진 = 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경기 파주의 한 술집에서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 일행이 술과 음식값을 내지 않고 달아난 사건이 전해졌다. (사진 = 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경기 파주의 한 술집에서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 일행이 술과 음식값을 내지 않고 달아난 사건이 전해졌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는 10년째 술집을 운영 중인 사장 A씨가 지난 8일 새벽 1시 30분께 가게를 찾은 여성 손님 2명에게 이른바 '먹튀'를 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1명은 미성년자인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손님들은 매장에서 가장 비싼 안주 3개와 음료, 하이볼을 주문했다고 한다. A씨는 "술을 주문하길래 신분증 확인을 요청했다"며 "각각 2004년, 2006년생으로 캡처된 위조 신분증이 아닌지까지 꼼꼼하게 확인했고 이 모습은 가게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회상했다.

손님들은 음식을 먹던 중 매장 바깥에 위치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고, 매장 입구 바로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A씨는 "화장실에 가방을 들고 가더라. 여성분들은 그런 경우가 많아 별로 신경을 안 썼다"면서도 "손님들이 자꾸 문 바로 앞에 나가 계시길래 신경 쓰여서 계속 주시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들은 화장실에 가는 척 가게에 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몇 바퀴 말더니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그대로 가게를 나갔다.

이에 A씨는 주변 가게 사장들에게 "여성 두 명이 무전취식하고 사라졌다. 경찰에 신고했으니 다들 조심하라"는 당부를 했는데, 4일 뒤 이들이 A씨 가게와 같은 건물의 족발집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A씨는 경찰에 즉시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 지시에 따라 먹튀를 한 손님의 어머니에게 음식값 약 8만원을 돌려받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손님 2명 중 1명은 2010년생으로 미성년자인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다는 이유로 잘못하면 역고소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합의를 권했지만, 그냥 넘어가면 똑같은 피해를 보는 사장님들이 생길 것 같아 다른 피해를 막으려 제보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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