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이주민 혐오 확산 우려…존엄·평등 되새겨야"
21일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 앞두고 성명
"체류자격이 인권의 자격 될 수 없어" 강조
![[서울=뉴시스] 국가인권위원회.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05/NISI20240705_0001594622_web.jpg?rnd=20240705154854)
[서울=뉴시스] 국가인권위원회.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21일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을 앞두고 외국인 혐오 확산에 우려를 표하며 존엄과 평등의 가치를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20일 성명을 통해 "최근 우리 사회에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인간 존엄과 평등의 원칙을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사회가 이미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변화했지만, 여전히 차별과 혐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이주노동자가 임금체불과 열악한 노동환경, 안전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온라인과 일상 곳곳에서 마주하는 근거 없는 혐오와 편견은 이주민들의 삶을 위축시키고 사회 통합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며 "인권은 피부색, 인종, 국적, 체류자격에 따라 달라질 수 없고, 체류자격이 인권의 자격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차별과 배제는 구성원 모두의 삶을 무너뜨리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신뢰와 미래를 약화시킨다"며 "차이를 부담이 아닌 창의의 동력으로, 서로 다른 문화가 소통할 때 사회는 더 넓은 시야와 창의적인 가능성을 갖게 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인권위는 앞으로도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혐오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이주민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차별 없이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샤프빌에서는 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 도중 경찰이 발포해 수십 명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샤프빌 학살'은 인종차별의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유엔 총회는 1966년 매년 3월 21일을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로 선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