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설 또 건드리면 무관용" 이란, 이스라엘 공격에 '피의 보복' 경고

19일(현짛시간) 아랍권언론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은 우리가 가진 역량의 극히 일부만 사용한 것”이라며 “추가 도발 시 억제력 없는 강력한 응징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의 사우스파 가스전을 타격한 뒤, 이란이 카타르의 라스라판 가스 단지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의 정유 시설을 보복 공격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번 충돌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수출 역량 5분의 1이 마비된 것으로 파악됐다. 카타르에너지 측은 시설 복구에 최장 5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피해 규모만 2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1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유럽 가스 가격도 최고 24% 폭등했다.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증시는 물론 유럽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는 혼선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사전 조율 의혹을 부인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추가 공격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동시에 의회에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전비 증액을 요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의 독자적 행동이었음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의 자제 요청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국제사회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와 이란의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에너지 위기와 더불어 중동발 대규모 난민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전방위적인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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