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입양 백성희씨 '42년 만에 부르는 사모곡'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된 42년 전 노르웨이 입양아가 부모를 찾고 있다.
1984년 2월18일 충북 충주시 성서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백성희(42)씨는 이틀 만에 홀트아동복지회로 보내진 뒤 노르웨이 가정에 입양됐다.
공예가와 의료인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면서 오슬로에서 성장한 그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현지 노동 관련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결혼해 19살과 12살 두 딸을 두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충주시청을 찾아 "23살에 첫딸 출산으로 엄마가 되었을 때 비로소 친어머니가 한때 포기했던 아이에 대해 얼마나 궁금해하실지 알게 됐다"면서 "잘 자라 잘 살고 있다고 알리고, 그 당시 어리고 가난했던 어머니의 선택에 대해 원망 같은 어려운 감정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씨 부모에 관한 기록이나 기억은 거의 없다. 그가 태어난 산부인과는 이미 오래전 사라졌고, 1963년생인 생모의 주소가 당시 중원군(현재의 충주시)이었다는 것뿐이다.
해외입양인연대 관계자는 "백씨는 2010년 홀트아동복지회에 친모에 관해 문의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2024년에 이은 이번 방한 기간 더 적극적으로 친모를 찾으면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씨는 "인간이 자신의 뿌리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모님을 찾는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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