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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5년 핵탄두 2000발 배치 능력 보유…미·러 수준"

등록 2026.03.26 16:45:57수정 2026.03.26 2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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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싱크탱크 분석…전문가, 中국제 협정 위반 가능성 지적

[베이징=AP/뉴시스] 일본 싱크탱크인 사사카와(笹川) 평화재단은 중국이 2035년까지 2000발의 핵탄두를 실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4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정협) 개막식에 참석해 박수하고 있는 모습. 2026.03.26

[베이징=AP/뉴시스] 일본 싱크탱크인 사사카와(笹川) 평화재단은 중국이 2035년까지 2000발의 핵탄두를 실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4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정협) 개막식에 참석해 박수하고 있는 모습. 2026.03.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싱크탱크인 사사카와(笹川) 평화재단은 중국이 2035년까지 2000발의 핵탄두를 실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유(小泉悠)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준교수 등 '핵탄두 생산 사이클 국제동향에 관한 연구회'가 이러한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2035년에는 현재의 미국, 러시아 수준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작성에는 안보 전문가뿐만 아니라 입자·원자핵 등 이공계 연구자들도 참여했다. 중국의 핵 관련 시설 가동 상황을 위성 사진 등으로 모니터링하고 핵탄두 제조 관련 물질 생산 능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까지 간쑤성과 사천성 등 흑연로에서 추출한 군사용 플루토늄을 2024년 기준 2.9t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핵탄두 600~1100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이 규모는 러시아 88t, 미국 38.4t 등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미국 국방부는 2024년 중국의 핵탄두 보유 수를 600발로 추정했다. 고이즈미 교수는 "중국이 향후 핵탄두를 대폭 늘린다면 플루토늄 보유량이 병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민생용' 핵 시설 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흑연로와는 별도로 2002년 이후 저장성 친산 원자력발전소에서 핵무기 수준의 플루토늄 생산에 적합한 중수로 2기를 가동해 왔다.

이를 감안해 분석했을 때 고이즈미 교수는 "현 시점에서 중국은 연간 100발 이상 핵탄두에 상당하는 플루토늄 생산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간쑤성 사막 지역에서 2015년 이후 새롭게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 공장 2곳이 건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푸젠성에서 핵무기에 가장 적합한 초고순도 플루토늄-239를 추출할 수 있는 고속 증식로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2023년 여름 해당 고속증식로 시설에서 바다로 대량의 물이 방출되기 시작했다며, 시험 운전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빠르면 2026년 이후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교수에 따르면 해당 시설에서 추출된 플루토늄을 사용하면 중국이 핵탄두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연간 200발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2035년까지 2000발 핵탄두를 실전 배치할 능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고이즈미 교수는 "중국은 국력과 미국과의 관계에 따라 핵전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본은 장기적으로 강력한 핵전력과 통상전력을 가진 중국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국제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했다. "(친산 원전의) 중수로와 (푸젠성) 고속증식로는 민생용으로 공표돼 있다. 이곳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군사적 전용하는 것은 중대한 국제 협정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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