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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무 "美 군사 원조, 중동 등 타 지역 전용 안될 것"

등록 2026.03.30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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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징=AP/뉴시스] 2022년 3월 독일 슈베징 공군기지에 미국산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 2026.03.30

[슈베징=AP/뉴시스] 2022년 3월 독일 슈베징 공군기지에 미국산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 2026.03.3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약속된 군사 지원 중 어느 것도 중동을 포함한 다른 곳으로 전용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비하 장관은 이날 공개된 우크린포름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프로그램에서 다른 지리적 영역으로 전용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의도된 자금과 장비에서도 마찬가지다"라며 "현재로서는 전용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PURL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우크라이나 지원 프로그램이다. 우크라이나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무기 목록을 나토에 제시하면 참여국들이 자금을 모아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한다.

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 여파로 핵심 탄약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당초 우크라이나로 지원하기로 했던 요격 미사일 등 일부 무기를 중동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6일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 국가가 PURL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며 "러시아가 지난 겨울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는 데 이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시비하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두가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할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모든 평화 노력의 완성을 가로막는 유일한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PURL 프로그램에 대해 "아직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안보 보장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전쟁에 개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영토 포기 조건과 결부된 것이 아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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