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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의회, 예산안 시한내 통과…네타냐후 정권 존속 확정

등록 2026.03.30 1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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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면제 입법 요구 초정통파, 타협안 수용

野 "막판 졸속 거래…국민 약탈 도둑집단"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가 2026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에 통과시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 존속이 확정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13일(현지 시간) 크네세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3.30.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가 2026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에 통과시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 존속이 확정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13일(현지 시간) 크네세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3.3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가 2026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에 통과시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 존속이 확정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와이넷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크네세트는 29일(현지 시간) 늦은 밤 본회의에서 8506억 셰켈(약 2710억 달러·410조5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찬성 62표 대 반대 55표로 가결했다.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크네세트가 법정 시한인 31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의회가 자동 해산되고 90일 내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된다.

일각에서는 초정통파 이탈로 과반 연정이 무너진 네타냐후 내각이 예산안 교착으로 조기 붕괴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초정통파 샤스당·유대교토라연합(UTJ)은 실제로 초정통파 군 복무 면제를 입법화해주지 않을 경우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네타냐후 내각은 예시바(유대교 신학교) 등 초정통파 기관이 정부 예산을 일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타협안을 내밀었고, 초정통파가 이를 받아들여 찬성표를 던지면서 예산안이 통과됐다.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제1야당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의회 역사상 전례없는 일"이라며 "정권이 마지막 순간에 초정통파 정당 측에 수억 셰켈을 추가했다. 방공호에 있는 국민을 약탈하는 한심한 도둑 집단"이라고 네타냐후 정권을 맹폭했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예산 8506억 셰켈 중 정부 지출 상한은 6990억 셰켈(일반 예산 6217억 셰켈, 조건부 예산 773억 셰켈)이다.

국방부 예산은 320억 셰켈 증액된 1420억 셰켈(약 453억 달러·68조5000억원)로 편성됐고, 기타 부처 예산은 전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3% 일괄 삭감이 적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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