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이란 협상 실패도 대비해야…나토 참여 재검토"(종합)
"이란 내부에 균열 생겨…온건파와 접촉 중"
"나토 계속 참여, 美에 이롭다 말하기 어려워"
![[프린스조지스카운티=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6.03.27.](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01133148_web.jpg?rnd=20260327103632)
[프린스조지스카운티=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6.03.27.
루비와 장관은 이날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란 측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이란 내부 특정 세력과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과거 집권 세력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며 "미국은 이란이 자신들의 발언을 행동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누구인지 묻는 말에 "밝히지 않갰다"며 "이란 내부 집단들과의 관계에서 그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 지도부) 내부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거부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협상과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하지만 그 노력이 실패할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47년 된 정권을 상대하고 있으며 그 정권 내에는 여전히 외교나 평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 지도부 다수를 제거함으로써 사실상 이란 정권 교체를 이끌어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만약 지금 권력을 잡은 새로운 인물들이 미래에 대해 더 합리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우리와 그들(이란 국민), 전 세계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데도 이란이 이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이 말하거나 세계에 공개하는 내용이 우리와의 대화에서 한 말들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날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이란 전쟁을 적극 지원하지 않은 것은 배신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를 반복했다.
그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이번 작전이 끝난 후 이에 대한 모든 것을 재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토가 단지 유럽이 공격받을때 우리가 그들을 방어해주고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할 때는 미국의 기지 사용권을 거부하는 것이라면 그다지 좋은 협정이 아니다"며 "그런 상황에서 (나토에) 계속 참여하면서 이것이 미국에 이롭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모든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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