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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벌고 사랑도"…中청년들 함께 일하는 '배달 연애'에 푹

등록 2026.04.02 0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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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3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연인과 함께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독특한 트렌드가 유행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3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연인과 함께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독특한 트렌드가 유행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배달 데이트'라는 새로운 연애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연인과 함께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독특한 트렌드가 유행한다고 보도했다.

출퇴근의 반복으로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국 청년들은 가벼운 신체 활동이 오히려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여준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들은 과거처럼 값비싼 식사를 중심으로 하는 데이트 대신, 연인과 함께 배달하는 색다른 길을 선택했다. 한 사람이 스쿠터를 운전하면 나머지 한 사람은 주문을 픽업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데, 일을 놀이처럼 함께 하는 경험으로 바꾸는 셈이다.

배달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은 이 활동을 통해 서로의 관계가 더 돈독해진다고 말했다. 배달 데이트를 경험한 A씨는 "예전에는 함께 여행을 가면 그 사람의 진짜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제는 배달 일을 해보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달 데이트는 부수입을 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7월부터 연인과 함께 배달을 시작한 B씨는 한 달에 1000위안(약 22만원) 가량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 번 돈은 여행 자금으로 쓴다"고 밝혔다.

배달 데이트를 일종의 게임처럼 즐기는 커플도 있다. C씨는 "연인과 동시에 주문을 받고, 서로 다른 길로 움직일 때도 있다. 미션이나 돌발 상황이 있어서 게임보다 재밌다"고 밝혔다. 한편 광저우에서는 배달하면서 골목길을 돌아다니고, 도시를 탐험하는 문화도 유행하고 있다.

이 트렌드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직접 해봤는데 재밌다. 같이 해보면 시간도 빨리 가고 대화도 많이 할 수 있다", "이게 진짜 현실 연애"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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