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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물가 악재에…트럼프 지지율 33% 취임 후 최저로 추락

등록 2026.03.31 10:53:13수정 2026.03.31 1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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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군사작전 지지 29% 불과…인플레 대응엔 71%가 "잘못하고 있다" 냉담

[워싱턴=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링컨 기념관 앞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 참가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2026.03.29.

[워싱턴=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링컨 기념관 앞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 참가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2026.03.29.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대이란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살인적인 물가 폭등을 야기하자 미국 민심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33%까지 추락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가 지난 20~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7월(38%)과 4월(44%) 조사 당시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응답자의 62%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부정 평가자의 53%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핵심 지지 기반까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심 이반의 일차적 원인은 장기화하는 중동 내 군사 충돌에 대한 피로감이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으며, 63%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재 중동 지역 전체에 주둔 중인 미군 규모가 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어 전쟁 확대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폭탄'이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응답자의 71%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미국 내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평균 3.99달러로 한 달 사이 1달러 이상 급등했다.

[워싱턴=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2026.03.29.

[워싱턴=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2026.03.29.

에너지 가격 급등은 식료품과 항공료 등 생활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며 미 가계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를 자처하고 나섰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유정 등 주요 에너지 기간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며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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