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전남광주특별시장 TV토론, 정책 반 네거티브 반 '난타전'

등록 2026.03.31 21:55: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본소득·광역철도망·도정 성과·예산 부담 놓고 날선 공방

"尹 찬양" "친명팔이" "갈라치기" "정체성" 원색적 설전도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1일 오후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1번 신정훈, 기호 2번 민형배, 기호 3번 주철현, 기호 5번 김영록 후보. 2026.03.31.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1일 오후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1번 신정훈, 기호 2번 민형배, 기호 3번 주철현, 기호 5번 김영록 후보. 2026.03.3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과 광역철도, 도정(道政) 성과, 복지사업 예산 부담 등을 놓고 날 선 공방 속에 80분 간의 혈투가 이어졌다.

윤석열 찬양과 속칭 '친명(친이재명) 팔이', 민주당 내 갈라치기와 정체성을 둘러싸고는 원색적인 설전과 살얼음판 고성이 오갔다.

31일 KBS광주총국에서 열린 TV토론회에는 김영록, 민형배, 신정훈, 주철현(가나다 순) 등 4명의 본경선 후보들이 참석,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 등을 두고 1시간20분 간 격론을 펼쳤다. 백미는 두 차례 주도권 토론으로 후보 간 가시 돋힌 공방이 이어지며 열기를 뿜었다.

신 후보는 김 후보를 지목한 뒤 '농어촌 기본소득'을 콕 집어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큰 관심에도 불구, 시범사업 조차 제대로 안했고, 국정감사 때 국힘의힘 의원들이 '퍼주기식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할 때 제대로 반박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수 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마련할 법적인 틀부터 만드는 게 순리 아니냐"고 받아쳤다.

김 후보와 민 후보는 광역철도로 격돌했다. 김 후보가 "국정과제이자 수요가 많은 상무~효천~남평~혁신도시 노선 대신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화순~송정~노안을 지지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묻자 민 후보는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하면 비용이 훨씬 적게 들고 노안지구 등의 수요도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게 아니고 현재 예타신청 상태"라는 점도 강조했고, 이에 김 후보는 "수요가 검증된 노선을 두고 빙 둘러가는 노선을 택하는 것은 투자를 안 하느니만 못하고 국정과제에 반하는 태도"라고 재차 비판을 가했다.

8년 도정 성과를 두고는 신·민 후보가 김 후보를 협공했다. 신 후보는 인구 감소, 농가소득 저하 등 도정 성적표로, 민 후보는 경북과 비교한 농업 인구와 농업소득 감소를 수치까지 꼼꼼히 제시하며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가 "전남은 쌀값 하락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전체 호당 농가소득은 전국 중위권(8위) 수준"이라고 방어막을 쳤으나, 민 후보는 "쌀 중심 구조에서 고부가가치 품목으로의 전환에 실패했다"고 거듭 지적했다.

또 김 후보는 신 후보의 '농어촌 광역버스 2000원 단일요금제'를, 주 후보는 김 후보의 '전남형 출생수당'을 돈 먹는 하마로 "비현실적"이라고 공박하며 예산 마련 대책을 추궁했다. 이에 신 후보는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넓혀나가면 된다"고, 김 후보는 "국가지원 50%로 가능하다"고 반론을 폈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1일 오후 KBS광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본경선 토론회가 열리기 전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공정한 토론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철현·민형배·신정훈·김영록 후보. 2026.03.31.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1일 오후 KBS광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본경선 토론회가 열리기 전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공정한 토론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철현·민형배·신정훈·김영록 후보. 2026.03.31. [email protected]


주도권 토론에서는 원색적 설전도 이어졌다.

민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과거 윤석열 대통령 방문 당시 했던 '가슴이 먹먹하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각별한 애정' 등의 '찬양성 발언'을 수 차례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로 찬양한 것이냐"고 따졌고, 이에 김 후보는 "도지사로서 예산 확보를 위한 의전적 발언이었는데, 의전과 찬양도 구별 못하느냐"고 되받아쳤다.

그러자 이번엔 신 후보가 가세해 "(찬양이) 지나쳤던 건 사실"이라며 '민주당의 도지사'라는 점을 들어 오히려 정체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친명팔이' 논란이 일었다. 민 후보는 김 후보가 "정책 대결보다 대통령과의 인연 만을 강조하는 '친명팔이'에 치중한다"고 직격하자 "갈라치기"라고 진영 논리와 프레임 자제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일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민 후보 지지자 측의 역선택 의혹과 과거 재판 행적, 측근 비리 논란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한편 '만일 프로야구 감독이라면 누굴 가장 먼저 영입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신 후보는 주 후보를 포수로, 주 후보는 민 후보를 투수로, 김 후보는 민 후보는 주전이 아닌 '응원단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1일 오후 KBS광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본경선 토론회가 열리기 전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공정한 토론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철현·민형배·신정훈·김영록 후보. 2026.03.31.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1일 오후 KBS광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본경선 토론회가 열리기 전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공정한 토론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철현·민형배·신정훈·김영록 후보. 2026.03.3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