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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사 "호르무즈 봉쇄는 방어 목적…美와 전쟁 종식 협상 없어"

등록 2026.04.01 17:14:37수정 2026.04.01 2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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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쿠제치 대사, 시민단체 토론회 참석

"'美 주장' 선박 호위, 보험 보상 사실 아냐"

'北과 핵 협력' 질문엔 원론적 답변 내놓아

[서울=뉴시스] 이태성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주최 '주한 이란대사 및 기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4.01. victory@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태성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주최 '주한 이란대사 및 기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페르시아만 국가들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침공으로부터 이란을 지키기 위한 방어 수단임을 강조했다. 또한 종전을 위한 미국과의 물밑 협상이 진행되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쿠제치 대사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주최 '주한 이란대사 및 기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쿠제치 대사는 "이란은 핵을 갖고 있긴 했지만 평화적으로 이용하려 했고 군사적 목적은 없었다"며 "그러나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를 핑계로 우릴 공격해 왔다.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미군 기지 공격도 우리를 지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법 제정이 진행 중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가 국제 규범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속에 완전히 포함된다. 우리는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방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강조하고 있는 건 이 지역의 미국과 관계된 기업들이다. 그 지역 국가들은 미군 기지를 허락했고 이것이 이란 공격에 사용되고 있다. 미국을 지원하는 세력이나 기관에 대해선 우리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서 주장하는 '선박 호위', '보험 보상' 등에 대해서도 "허용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쿠제치 대사는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폐쇄된 건 아니라며 일부 항로로 통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전쟁 종식을 시사했는데 관련 논의가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미국 관리들, 특히 트럼프 말은 믿기 힘들다"며 말을 꺼냈다.

쿠제치 대사는 이어 "미국 사이 협상이라든가 물밑 협상은 없다"며 "중재국으로부터 메시지 교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의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잘 돼가고 있다'는 주장은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과 핵 협력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의 종교적 신념, 최고지도자의 명령, 종교 원칙에 따라 핵무기 생산과 사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며 "기술은 있지만 우리 나름의 원칙이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본격적인 자유 토론에 앞서 침공으로 170여명의 민간 피해를 입은 이란 미나브 지역 학교와 관련된 5분 정도의 영상이 먼저 상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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