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美 등 어떤 나라 국민에도 적대감 없다"
미국 국민 대상 메시지…"대미 불신은 美 개입 때문"
역사 인식 두고 美와 공방 격화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불신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미국 국민에 대한 적대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페제시키안 대통령 자료사진. 2026.04.02](https://img1.newsis.com/2026/03/01/NISI20260301_0021191144_web.jpg?rnd=20260319075802)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불신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미국 국민에 대한 적대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페제시키안 대통령 자료사진. 2026.04.02
1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매체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서한에서 "이란 국민은 미국과 유럽, 주변국 국민 등 어떤 국가의 국민에게도 적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국민은 오랜 역사 속에서 외부의 개입과 압박을 겪어왔지만, 정부와 국민을 명확히 구분해 왔다"며 "이는 일시적 정치 입장이 아닌 이란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내 대미 불신은 외국의 개입과 비인도적 제재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기 이란과 미국 국민 간 관계는 적대적이지 않았으며 긴장도 없었다"면서도 "전환점은 1953년 이란 쿠데타였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사건을 "이란 자원 국유화를 막기 위한 불법적인 미국의 개입"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레자 샤 팔라비 정권 지원, 사담 후세인 지원, 광범위한 제재, 협상 중 군사 공격 등이 불신을 더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속적인 군사 공격과 최근의 폭격은 국민의 삶과 인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을 위협 국가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이란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이며, 현대사에서 침략이나 확장, 지배의 길을 선택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란을 위협으로 묘사하는 것은 역사적 현실이나 현재 상황과 맞지 않으며, 이는 강대국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메시지는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양국 간 여론전과 역사 인식 공방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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