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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극단 동그라미, 강원연극제서 '막장의 봄'으로 4관왕

등록 2026.04.03 1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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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상 은상·희곡상·우수연기상·무대예술상 등

태백 극단 동그라미.(사진=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 극단 동그라미.(사진=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는 지역 유일한 민간 극단 '동그라미'가 제43회 강원연극제에서 은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2~31일 열린 이번 연극제에서 극단 동그라미의 작품 '막장의 봄'은 단체상인 은상을 수상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도 희곡상(이진아), 우수연기상(홍현정), 무대예술상(무대예술팀)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수상작 '막장의 봄'은 탄광이라는 치열한 삶의 터전 속에서 살아가는 선탄부들의 일상을 다룬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타임슬립 구조를 통해 남겨진 이들의 그리움과 후회, 다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무대 연출도 좋은 평을 받았다. 탄광의 다층적 구조와 생활 공간인 집의 이미지를 결합해 지하와 지상,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입체적 공간을 구현했다. 여기에 현장에서 직접 연주되는 피아노 선율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였으며, 이는 곧 무대예술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우수연기상을 받은 홍현정 배우를 비롯한 전 출연진은 선탄부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1983년 창단해 올해로 43주년을 맞은 극단 동그라미는 15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극단 측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태백의 이야기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색과 예술성을 담은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 강원도 전체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향토 극단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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