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집어삼킨 '모래 폭풍'…"온통 붉은 빛, 도로에서는 인명 사고"
![[크레타=AP/뉴시스] 그리스 크레타 섬의 하늘이 아프리카발 폭풍 '에르미니오'의 영향으로 붉게 물들었다. 2026.04.01.](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02101856_web.jpg?rnd=20260403134429)
[크레타=AP/뉴시스] 그리스 크레타 섬의 하늘이 아프리카발 폭풍 '에르미니오'의 영향으로 붉게 물들었다. 2026.04.01.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그리스 일부 지역이 아프리카발 폭풍 '에르미니오'에 휩쓸렸다고 보도했다. 크레타 섬은 사하라 사막에서 날아온 먼지 폭풍에 뒤덮여 하늘이 붉은 색으로 물들었고, 아테네에서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그리스 기상청은 그리스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장기간 비와 폭풍이 지속되리라 관측했다. 특히 크레타 섬은 하늘에 붉은 오렌지 빛깔이 돌기 시작했고, 일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 크레타 섬의 하늘 색이 바뀐 이유는 모래 먼지가 햇빛을 차단하면서 다른 색으로 보이게 하는 '필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악천후가 지속되면서 크레타 섬은 적색 기상 경보가 발령됐다. 일부 지역은 도로가 침수되고 페리 운항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심지어 차량에 갇혀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발생했다. 아테네에서는 침수된 도로를 건너려고 시도했다가 급류에 휩쓸려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 근처는 경찰서의 지하가 침수될 정도로 폭우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리스 소방서는 지난 1일부터 2일 새벽까지 총 674건의 구조 요청을 접수했다. 대부분은 악화된 기상 상황에 휩쓸려 쓰러진 나무 관련 사고가 원인이었다.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은 먼지 흡입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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