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000원 시대 임박…주유소·석유유통업계도 부담 '가중'
정부, 금주 중 석유제품 3차 최고가격 발표 예정
휘발유·경유 도매가격 리터당 2000원 넘을 수도
현장에선 공급가와 판매가 착각한 고객 항의도
드러나지 않았던 석유 유통 과정의 부담도 누적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 후퇴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주유기가 놓여 있다. 2026.04.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21233889_web.jpg?rnd=20260403134545)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 후퇴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주유기가 놓여 있다. 2026.04.03. [email protected]
정유사를 넘어 주유소와 석유대리점 등 현장에서는 수익성 악화와 구조적 한계가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석유제품 3차 최고가격을 발표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업계 전반에서는 유가 상승과 가격 제한이 동시에 작용하며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란 사태 장기화로 휘발유와 경유 도매가격이 리터(ℓ)당 20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담은 정유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통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석유유통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전국 주유소는 1만여 개로, 이 중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는 500여 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알뜰주유소와 자영주유소로, 대부분 정유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개인사업자들이다.
현장에서는 가격 상승 국면 속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는 "공급가격 부담은 커지는데 판매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마진을 최소화해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격 구조에 대한 소비자 오해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A씨는 "정부가 정한 것은 정유사의 공급가격인데 이를 주유소 판매가격으로 손님들이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면 왜 이렇게 비싸냐는 문의와 항의가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석유대리점의 어려움도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전국 560여 개의 석유대리점은 정유사와 주유소를 잇는 핵심 중간 유통 단계지만,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수익 구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유사들이 대리점 공급가격을 주유소 공급가와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대리점은 별도의 마진 없이 인건비와 운송비 등 유통 비용을 떠안은 채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석유제품 유통망 전반의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뿐 아니라 주유소와 석유유통업까지 이어지는 구조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유통 단계 전반의 상황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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