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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부모연대 "충주주간센터, 발달장애인 학대 방치"

등록 2026.04.06 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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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부모연대 "충주주간센터, 발달장애인 학대 방치"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이 발달 장애인 사이의 학대 행위를 방관하거나 방치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충북장애인부모연대는 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괴롭힘 상황을 목격하고도 방관한 해당 종사자들을 즉각 해임하고 충주시는 해당 시설에 대한 지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발달장애인 3명이 발달장애인 A(23)씨의 코와 귀를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며 괴롭혔다. 코 등에 멍이 든 A씨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난 1일 해당 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 대표와 직원을 업무상과실치상과 장애인복지법 위반(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믿고 맡겼던 센터에서 내 자식이 집단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코에 시퍼런 멍이 들 때까지 방치됐다는 사실에 밤잠을 이룰 수 없다"며 "이를 방관한 종사자들은 학대의 공범"이라고 분개했다.

진상 확인 과정에서 시설 종사자는 "A씨가 벽에 부딪혀 다쳤다"고 허위진술했고, 시설 대표는 "발달 장애인들 사이의 서열을 확인하면서 사회성을 획득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는 게 장애인부모연대의 주장이다.

이 단체는 "이는 명백한 2차 가해이자 과실을 희석하려는 비열한 책임 회피"라면서 "발달장애인을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 함부로 대해도 되는 모자란 존재로 보는 오만한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조사와 동영상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 사이의 부적절한 행동을 확인했다"면서 "시는 해당 시설 측에 대한 법적 처벌이 확정되면 그에 따른 행정처분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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