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주 울리는 증시 '사이드카'…변동성 장세 속 제도 개선 목소리
코스피, 올들어 12회 발동…금융위기 후 최다
하루 걸러 매수·매도 발동에 '역매매' 현상도
±5% 기준 손질 목소리…전문가들은 '신중론'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5791.91)보다 199.32포인트(3.44%) 하락한 5592.59에 개장했으나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지난 3일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5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도를 5분간 정지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조치다. 2026.03.04.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21194510_web.jpg?rnd=20260304093616)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5791.91)보다 199.32포인트(3.44%) 하락한 5592.59에 개장했으나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지난 3일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5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도를 5분간 정지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조치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환율 쇼크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된 가운데, 시장의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사이드카' 제도의 실효성 논란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비상시 완충 장치로 가동돼야 할 제도가 일상화되면서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12회에 달한다.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6건을 제외하고 최다 기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들어서만 8건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사이드카 발동이 잦아지면서 시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다음 날 곧바로 매수 사이드카가 걸리는 극단적인 장세가 반복됐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조 단위 '역매매'에 나서는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
실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직후인 지난 3일 코스피가 7.24% 폭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당시 개인은 이날 하루에만 6조8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2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사이드카 발동 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 기준은 2001년 설정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도 도입 당시인 1996년 ±3%, 1998년 ±4%로 상향 조정된 사례가 있으나, 시장 규모와 거래 속도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현재까지 ±5% 기준을 고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전쟁 국면에 접어든 지난 3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평균 변동 폭은 4%대에 달했는데, 사실상 사이드카가 언제든 발동될 수 있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 장세가 전례 없는 상승장 속 전쟁이라는 변수에 기인한 만큼, 섣부른 제도 개선보다는 시장 추이를 살피며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만큼 자주 경각심을 주는 것이 반드시 시장에 부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기준이 세워진 지 오랜 시간이 흘렀으니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제도의 연속성을 고려하면 기준을 변경한다고 실효성이 높아질 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사이드카 발동이 잦았던 것은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반증"이라며 "전쟁과 같은 일시적인 상황이 종료되고 난 이후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접근 방식을 고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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