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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확대에 메모리 '장기 계약' 확산…빅테크 수요 대응

등록 2026.04.08 1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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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확대…메모리 공급 계약 장기화 흐름

D램 가격 상승세 지속…수급 구조 변화 가속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16일부터 19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에 참가해 차세대 HBM4E 기술력과 Vera Rubin 플랫폼을 구현하는 메모리 토털 솔루션을 유일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AI리더십을 한층 강화한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GTC에서 최초 공개한 HBM4E 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16일부터 19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에 참가해 차세대 HBM4E 기술력과 Vera Rubin 플랫폼을 구현하는 메모리 토털 솔루션을 유일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AI리더십을 한층 강화한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GTC에서 최초 공개한 HBM4E 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메모리 업계가 장기 계약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빅테크의 맞춤형 칩 수요 증가에 대응해 주요 업체들도 3~5년 단위 공급 계약을 확대하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지난 6일(현지시간) 구글과 차세대 맞춤형 AI 칩 공동 개발을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2031년까지 이어지며, 구글의 차세대 AI 캐비닛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핵심 부품과 기술을 장기간에 걸쳐 확보하려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맞춤형 AI 칩 특성상 메모리와 패키징 등 주요 부품 역시 사전에 사양과 물량이 결정되는 구조로, 관련 공급 계약도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장기 계약 중심 전략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처음으로 5년짜리 전략적 고객 계약(SCA)을 체결했다"며 "사업 모델의 가시성과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업체들도 유사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은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을 고려해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을 연·분기 단위에서 3~5년 다년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 공급 계약은 고객과 회사 모두 사업 안정성과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며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투자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도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최근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객들과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장기 공급 계약(LTA) 체결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계약 확대 흐름은 메모리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과 맞물린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가격은 75~80% 상승한 것으로 추산되며, 2분기에도 최대 50% 수준의 상승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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