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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유산"…대한체육회, 정선 알파인경기장 존치 촉구

등록 2026.04.08 1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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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훈련권 보장과 동계스포츠 활성화 위해"

[서울=뉴시스] 정선알파인경기장 국가대표 훈련장 활용 기자간담회.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6.04.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선알파인경기장 국가대표 훈련장 활용 기자간담회.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6.04.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대한체육회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이자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핵심 자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를 반대하며 존치를 촉구했다.

체육회는 8일 "선수의 훈련권 보장과 동계스포츠 활성화, 국제대회 유치 및 스포츠를 통한 정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시설을 스키장으로 존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수천억 원이 투입된 국제 규격의 국내 유일 활강 경기장으로, 막대한 재정을 들여 조성한 인프라다.

체육회는 "다시 비용을 들여 (경기장을) 파괴하는 것은 국가 자산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올림픽 개최국 선수가 자국 경기장에서 훈련하지 못하는 현실은 국제 스포츠 사회에서도 이례적이다. 해외 전지훈련에 의존하는 구조는 국가 스포츠 정책의 한계를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꿈나무 육성, 장애인 스포츠 지원,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포용적 스포츠 공간으로 거듭나야 하며, 이를 위해 즉각적인 철거 중단과 함께 중장기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은 각종 국제대회 유치와 경기장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의 고용 창출, 선수단 및 관람객 유입에 따른 지역 소비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체육회는 국가정원 조성 등 현재 논의되는 방안은 산림 복원의 실효성이 낮고, 추가적인 대규모 토목 공사에 따른 비용 측면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전자원 보호구역을 제외한 슬로프 면적을 활용하고, 철저한 환경 관리 기준을 적용할 경우 스포츠와 환경이 공존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관점이다.

스키 국가대표 출신인 김나미 사무총장은 "어렵게 조성된 인프라를 철거하는 것은 향후 대한민국이 동계올림픽이나 동계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할 자격과 의지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국제 규격의 활강 경기장이 없는 국가에서 '동계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알파인 스키 종목을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김나미 사무총장은 "한 번 파괴된 국제적 인프라를 복원하는 데는 수십 년의 시간과 예측 불가능한 비용이 수반된다"며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 강행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영구히 실추시키고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자해적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육회는 현재 진행 중인 철거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향후 시도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등과 연대해 정선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위한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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