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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에도 반성한 한화 문동주 "구속 올리고 제구 안정돼야"

등록 2026.04.08 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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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서 5이닝 2실점하고 시즌 첫 승 수확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하고 승리 투수가 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8jinxiju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하고 승리 투수가 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지만, '대전 왕자'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얼굴에서 웃음기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문동주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하고 승리 투수가 된 후 "볼이 너무 많았고, 생각보다 구속도 너무 안 나왔다"고 자책했다.

그는 "운이 좋았던 경기였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후다닥 지나갔다"며 "매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이 주효했던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3회 장성우에 만루 홈런을 맞는 등 4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흔들렸던 문동주는 이날 한층 나은 투구를 펼쳤다.

1회말 SSG 리드오프 박성한에 우중간 3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1사 후 최지훈에 2루타를 허용했으나 조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후 정준재에 3루수 직선타를 유도했다.

문동주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SSG의 1-4 추격을 허용했지만, 최정과 김재환을 모두 범타로 잡았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문동주는 5회 정준재에 안타를, 박성한에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린 후 최정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김재환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가 SS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이기면서 문동주도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래 시속 160㎞가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는 문동주는 이날 경기 초반 직구 구속이 시속 150㎞ 초반대에 형성됐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구속이 올라왔지만,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문동주는 "날씨가 추웠고,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지난 등판에서 제구는 나쁘지 않았지만,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고, 반성을 많이 했다"며 "공부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실투가 너무 많았다.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고, 호수비도 나오면서 운이 따라줬을 뿐"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트라이크 55개, 볼 37개를 기록한 문동주는 "볼이 많다는 것은 내가 자신이 없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는 것"이라고 재차 반성했다.

개막 앞두고 어깨에 통증이 생긴 문동주는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애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가 유력했던 문동주는 올해 2월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던 중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WBC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90개 이상의 공을 던진 문동주는 "사실 중간에 조금 힘들기도 했다.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늦어졌기에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즌 초반을 더 잘 치러야한다고 생각하며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은 문동주는 "구속을 더 끌어올려야하고, 공 끝도 살아나야 한다. 그러면 한층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전히 나의 문제다. 구위 쪽에 신경을 더 쓰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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