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고척돔 태양광·지열 발전…장충체육관 냉난방 축소
서울시설공단, 시민 체감하는 공공시설 절약 시작
![[서울=뉴시스] 고척스카이돔. 2026.04.10.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0/NISI20260410_0002107302_web.jpg?rnd=20260410084833)
[서울=뉴시스] 고척스카이돔. 2026.04.10.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이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로야구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은 태양광·지열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가동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
외야 매표소 지붕과 정원 냉각탑에 설치된 집광판이 전기를 생산한다. 야간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주간에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고척체육센터는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땅속열을 냉난방에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보행 광장 가로등을 한 등씩 건너 켜는 격등 방식으로 운영한다. 냉난방 온도도 1~2도 범위에서 조정할 계획이다.
경기장 냉·난방기 가동 시간은 기존 24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인다. 이번 대책으로 연간 약 5000만원 전기료 절감이 기대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경관 조명과 미디어월·전광판, 음악 분수 운영 시간을 1~2시간 줄인다. 노후 가로등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LED 가로등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야외 행사·공연이 끝나면 조명과 음향 전원을 즉시 끄도록 의무화한다. 냉난방기는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한다.
청계천은 에너지 공급망이 안정화될 때까지 야간 이용 시민 안전을 위한 필수 조명만 유지한다. 경관 조명과 분수 설비 가동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냉난방기 가동을 기존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인다. 행사 전 미리 냉난방을 가동하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장충체육관은 행사 전후 외부 경관 조명 점등 시간을 줄인다. 승강기도 이용 취약자 탑승 시간 외에는 운영 시간을 단축한다.
종각·소공 등 서울 시내 지하도 상가 공조기와 승강기는 유동 인구와 시간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사람이 적은 시간에는 가동을 줄여 전기와 가스 사용량을 줄인다. 노후화된 수배전반 2곳은 고효율 변압기로, 냉온수기 5대는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
다만 자동차전용도로 CCTV·수방안전시설, 긴급 출동 차량, 화장로 운영 등은 절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장애인콜택시 역시 절감 대상에서 빠진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공공시설이 에너지를 얼마나 책임 있게 쓰느냐에 관한 문제"라며 "시민 불편 없이, 안전 공백 없이,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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