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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는 분노"…미국 Z세대, AI 향한 시선 싸늘해졌다

등록 2026.04.10 17:00:59수정 2026.04.10 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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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Z세대 대상 AI 인식 조사에서 AI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Z세대 대상 AI 인식 조사에서 AI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미국 Z세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비우호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새로운 기술 도입에 가장 유연한 태도를 보여왔던 세대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변화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각) 미국 악시오스는 월튼 패밀리 재단, GSV 벤처스,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청소년 AI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다. 해당 조사는 올해 2월부터 3월 초까지 미국 내 14~29세 Z세대 1572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AI에 대한 기대와 흥미는 모두 감소했다. AI의 등장을 희망적으로 바라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작년 27%에서 올해 18%로 줄어들었고, 흥미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도 36%에서 22%로 감소했다.

반면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됐다. AI로 인해 걱정이 앞선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2%였다. 지난해(41%)보다 소폭 상승했다. 눈에 띄는 것은 '강한 분노가 느껴진다'고 답한 비율이다. 작년 22%에서 올해 31%로 9%p 증가했다.

잭 흐리노스키 갤럽 선임 교육 연구원은 "AI가 신입 구직자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Z세대가 가장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Z세대는 AI에 대한 경계심과는 별개로 AI 도입 자체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 절반이 넘는 비율(52%)이 학교나 직장에서 AI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흐리노스키 연구원은 "디지털 시대에서 자란 Z세대는 AI의 영향에 대해 더 예리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도입을 불가피한 흐름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경계하는 Z세대의 복합적 인식이 드러났다. 그동안 AI 활용에 적극적이었던 세대라는 점에서 이번 변화는 더욱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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