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터 2.1%까지…중동 불확실성에 韓 성장 전망 제각각
IMF, 올해 韓 성장 전망 1.9% 유지…세계는 3.3%→3.1%
"韓 중동 전쟁 영향 받았지만 추경 효과가 보완한 결과"
OECD는 정반대 전망…韓 2.1→1.7%, 세계는 2.9% 유지
韓 성장률 전망치, 1%부터 2.1%까지 기관마다 제각각
중동전쟁 전개 상황 기관마다 다르게 가정하기 때문
"조기 종식시 2% 성장 가능…6~7월까지 가면 어려워"
![[AP/뉴시스]2012년 1월19일 호르무즈 해협 남쪽 아랍에미리트(UAE)의 라스 알 카이마 해안의 어선 뒤로 유조선 2척이 지나가고 있다. 프랑스 24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 통행료 수입으로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 재건 비용을 충당하고, 이를 지정학적 지렛대로 활용해 국제사회에서 발언권과 위상을 강화하려는 계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6.04.09.](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0441262_web.jpg?rnd=20260409170756)
[AP/뉴시스]2012년 1월19일 호르무즈 해협 남쪽 아랍에미리트(UAE)의 라스 알 카이마 해안의 어선 뒤로 유조선 2척이 지나가고 있다. 프랑스 24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 통행료 수입으로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 재건 비용을 충당하고, 이를 지정학적 지렛대로 활용해 국제사회에서 발언권과 위상을 강화하려는 계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6.04.09.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주요 기관들의 전망이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중동 사태 전개에 대한 가정을 어떻게 세우냐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1%부터 2%대 초반까지 다양하게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한 2% 성장 달성 여부는 중동 사태가 얼마나 조기에 해결되느냐가 좌우할 전망이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보고서 때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반면 IMF는 중동전쟁의 영향을 반영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하향조정했다.
재경부는 "한국경제 성장률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지난 1월 전망수준(1.9%)을 유지했다"며 "이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에 따른 영향을 받았으나, 추경 효과가 보완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해석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별도의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전망치에 최근 정부가 편성한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올해 한국 경제를 훨씬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망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4%p나 낮췄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2.9%로 유지하면서도 유독 한국의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우리나라는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커 전쟁 장기화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생산 활동에 부담이 갈 수 있다는 이유였다.
다른 연구기관들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제각각이다.
3월 말 기준으로 바클레이스, 시티,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 8개 주요 글로벌 IB가 전망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값은 2.1%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1.9%의 성장을 전망했다.
하지만 프랑스 IB 나틱시스는 최근 중동전쟁 충격으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1.0%에 그쳐 스태그플레이션 수준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차이는 향후 중동전쟁의 전개 상황에 대한 각 기관의 가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1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유지했다.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춘 반면, 한국은 변동이 없었다. 중동 지역 전쟁 영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26조2000억원 규모 추경이 이를 보완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2110674_web.jpg?rnd=20260414221000)
[서울=뉴시스] 1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유지했다.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춘 반면, 한국은 변동이 없었다. 중동 지역 전쟁 영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26조2000억원 규모 추경이 이를 보완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IMF는 이번 경제전망에서 "전쟁이 수 주 이상 지속된 후 회복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2026년 중반부터 에너지 등의 생산·수출이 정상화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했다.
중동의 상황이 몇 주 후에는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제를 바탕으로 기본 시나리오를 작성한 것이다.
하지만 IMF는 향후 중동 사태의 전개 상황에 따라 성장 전망이 이번(3.1%)보다 추가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 유가지수가 올해 배럴달 100 달러, 내년에는 75 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악화'(Adverse)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이 2.5%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평균 유가지수가 올해 배럴당 110 달러, 내년 125 달러로 상승하는 '심각'(Severe)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성장률이 2.0% 안팎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2.0%다. 중동 사태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편성한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하방 리스크를 어느 정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추경이 성장률을 0.2%p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2% 성장률 달성 여부는 중동 전쟁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에 달려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는 "전쟁이 빠르게 종식된다면 추경(추가경정예산) 등의 효과도 있으니 재정정책으로서 (2% 성장을) 방어해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 (전쟁이) 6~7월까지 간다면 2% 성장은 사실상 어려워진거라고 가정하는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에서 2.7%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OECD는 한국 등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전쟁 장기화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생산 활동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02095181_web.jpg?rnd=20260406090448)
[서울=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에서 2.7%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OECD는 한국 등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전쟁 장기화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생산 활동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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