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측 "선거 고려해 일정 앞당겨달라"
法 "이미 다른 재판 일정 있어서 어려워"
준비기일 종결…내달 22일 첫 공판 예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전당대회 당선을 대가로 267만원 상당의 가방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의 재판이 내달 22일 본격화한다. 김 의원 측은 지방선거를 고려해 첫 공판 일정을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김 의원이 지난달 4일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인사말하는 모습. 2026.04.16.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21194849_web.jpg?rnd=20260304113039)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전당대회 당선을 대가로 267만원 상당의 가방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의 재판이 내달 22일 본격화한다. 김 의원 측은 지방선거를 고려해 첫 공판 일정을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김 의원이 지난달 4일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인사말하는 모습. 2026.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전당대회 당선을 대가로 267만원 상당의 가방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의 재판이 내달 22일 본격화한다.
김 의원 측은 지방선거를 고려해 첫 공판 일정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16일 김 의원과 배우자 이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김 의원은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원 측은 "현재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첫 공판 일정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미 다른 재판 일정이 잡혀있다. 담당 중인 사건들이 많아 이 사건을 집중 심리하기엔 제한이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내달 22일을 첫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김 의원 부부 측과 함께 김 여사에게 전달된 로저비비에 가방 등 주요 증거에 대한 입증 계획도 논의했다.
김 의원 측은 로저비비에 가방과 포장 상자에 김 의원 지문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직접 발언에 나서 "공소사실에 제가 가방을 직접 들고 전달했단 내용이 있다"며 "제 지문이나 DNA가 남아 있단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 부부는 김 의원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선된 것을 대가로 같은 해 3월 17일께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1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통일교가 신도 2400명을 당원으로 가입시켜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당대표로 지지하려 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으로 지원 대상을 바꿨고, 이씨가 이에 대한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게 특검팀의 시각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뇌물 수수 혐의 사건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김 의원은 선물 제공 사실은 인정했으나 부정한 청탁은 없었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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