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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의 그늘…어린이집 재원아동 수 80만명 무너져

등록 2026.04.24 09:55:57수정 2026.04.24 10: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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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보육 사업 통계

코로나 시기 3~5세 감소율 50% 넘어

최근 출산율 반등…"정책으로 극대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2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성아트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이 세배를 연습하고 있는 모습. 2026.02.11. kmn@newsis.com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2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성아트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이 세배를 연습하고 있는 모습. 2026.02.11. [email protected]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저출생 여파로 불과 몇 년 전까지 140만명에 달했던 어린이집 재원아동 수가 올해 들어 80만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의 폐원 행렬도 가속화하면서 지역 보육 인프라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보육사업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어린이집 재원아동은 77만83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저출생 기조가 심화되기 전인 2018년(141만명)과 비교하면 불과 8년 만에 반토막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감한 수치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감소세는 해를 거듭할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2023년 101만명으로 간신히 100만명 선을 유지했던 재원 아동은 지난해 94만명, 올해 초 88만명으로 줄어들더니 신학기가 시작된 지난달 결국 80만명 벽마저 무너졌다.

3월 기준 연령별 아동 수를 보면 2세가 22만5019명으로 가장 많고 1세 20만3121명, 3세 10만5614명, 4세 8만3041명, 5세 7만9025명, 0세 7만7819명, 6세 이상 4696명 순이다.

2018년과 비교하면 전체 감소율은 45%인데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혼인과 출산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3~5세 감소율은 50%를 넘는다. 3세가 54.7%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5세 51.6%, 4세 51% 등이다. 2세는 43.5%, 0세는 38.6%, 1세는 36.3%, 6세 이상은 22.5% 줄었다.

아이들이 사라지자 어린이집도 설 자리를 잃고 있다. 2018년 전국 3만9171개에 달했던 어린이집은 올해 3월 기준 2만5511개로, 8년 사이 약 1만4000곳이 사라졌다.

어린이집 1개소당 아동 수는 전국 평균 30.5명인데 세종이 38.5명으로 가장 많고 대전이 25.3명으로 가장 적어 13.2명의 차이를 보였다.

다만 최근에는 출산율이 반등하는 조짐도 보이는데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월 기준 2만2898명으로 2024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2월 0.83명에서 올해 1월에는 0.99명까지 증가했다.

유재언 가천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에코붐 세대인 90년대생이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출산율은 향후 더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결혼과 임신, 양육 지원 정책이 고도화되면 출산율 반등 효과를 더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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