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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아동·청소년 82.7%가 채팅앱·SNS서 피해"

등록 2026.04.26 12:00:00수정 2026.04.26 1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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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 2025년 지원센터 연차보고서 발간

채팅앱 44.0%·SNS 38.7%…온라인 피해가 82.7%

여성 98.6%·14~16세 46.2%…조건만남 37.9% 최다

의심 사례 경찰·방미통위 신고…3만9632건 지원 제공

[서울=뉴시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27일 발간할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5년 연차보고서' 중 피해 유형. 2026.04.26. (자료=성평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27일 발간할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5년 연차보고서' 중 피해 유형. 2026.04.26. (자료=성평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성착취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 10명 중 8명 이상이 채팅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조건만남'이 가장 많았고, 폭행·갈취와 디지털 성범죄가 뒤를 이었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5년 연차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차보고서는 지난해 전국 17개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지원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피해 지원을 받은 아동·청소년은 총 1226명으로, 여성이 1209명(98.6%), 남성이 17명(1.4%)으로 집계됐다.

연령은 14~16세가 567명(46.2%)으로 가장 많았고 17~18세 403명(32.9%), 19세 이상 165명(13.5%) 순이었다.

피해 경로는 채팅앱이 539명(44.0%)으로 가장 많았고, SNS가 474명(38.7%)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자 82.7%가 온라인 매체를 통해 피해를 입은 것이다.

피해 유형을 보면 조건만남이 942건(37.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행·갈취 289건(11.6%), 디지털 성범죄 280건(11.3%), 이른바 '그루밍'으로 불리는 길들이기 206건(8.3%) 순이었다.

지원센터는 지난해 아동·청소년 1226명과 보호자 1647명 등 총 2873명에게 3만9632건의 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중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제공된 통합서비스는 2만7419건이었다. 상담 지원이 1만6991건(62.0%)으로 가장 많았고, 법률지원 4114건(15.0%), 의료지원 2054건(7.5%)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모 등 법정대리인 등에 대한 상담·심리지원과 교육서비스도 1706명을 대상으로 총 1만2279건이 제공됐다.

지원센터는 온라인상 성착취 피해가 증가하면서 채팅앱, SNS, 오픈채팅 등을 통해 피해 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한 아웃리치·모니터링을 8970건 실시했다.

특히 온라인 모니터링으로 확인한 가해 행위 의심 사례 4425건 중 3551건(80.2%)을 경찰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옛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밀집 지역과 PC방, 숙박업소 등 오프라인에서 성착취 피해 예방 캠페인을 벌여 아동·청소년 5만8124명에게 지원센터와 정책을 홍보하고, 일시 상담 등을 진행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채팅앱과 SNS 등 온라인을 통한 아동·청소년이 성착취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피해 아동의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통합 지원을 통해 이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온라인 환경 모니터링 등 사전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보라 여성인권진흥원장도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중앙지원센터는 전국 17개 지역전담지원센터와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올해 아동·청소년 성착취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며 "위기청소년 사각지대 해소와 성착취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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