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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순간 ‘쿵’ 쓰러진 아빠…브라질 분만실서 무슨 일?

등록 2026.04.29 22: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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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브라질 크리시우마의 한 병원 분만실에서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던 남성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브라질 크리시우마의 한 병원 분만실에서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던 남성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아내의 출산 과정을 지켜보던 한 아버지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크리시우마의 한 병원에서 마이콘 페드로소는 아내 마리안 펠리페의 제왕절개 수술에 동행했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콘은 수술 중 아내의 손을 잡고 출산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료진은 즉시 그를 부축해 바닥에 눕히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등 응급 조치를 취했다.

간호사들은 얼굴에 바람을 불어넣으며 상태를 살폈다. 그는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회복했으며, 이후 곧바로 갓 태어난 딸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면은 출산 촬영가 파트리시아 보겔과 비비아니 보르지스에 의해 기록됐다. 이들은 "당시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했고 의료진과 부모 모두 안정된 상태였다"며 "오전 8시 24분, 정확히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아버지가 기절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이미 첫째 딸을 두고 있으며, 이전 출산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의료진에게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가들은 "1500건 이상의 출산을 기록했지만 이런 장면은 몇 차례밖에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다양한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버지에게도 쉽지 않은 순간이었을 것"이라며 공감을 표했고 "아기의 탄생과 아버지의 재탄생 같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나왔다. "주인공을 빼앗긴 것 아니냐"는 유쾌한 댓글도 이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은 극도의 긴장이나 감정적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실신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 이른바 '심장신경성 실신'은 자율신경계가 특정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고, 그 결과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현상이다.

이러한 반응은 혈액을 보거나 강한 스트레스, 공포, 통증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발될 수 있으며, 대부분 수 초에서 1분 이내에 회복되는 비교적 흔한 형태의 실신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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