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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교통사고, 평시 2.4배…중상환자 30% 안전띠 미착용

등록 2026.05.03 12:00:00수정 2026.05.03 14: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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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현황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개장한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독서와 어린이날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05.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개장한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독서와 어린이날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규모는 줄었지만 인구 감소를 감안한 피해 비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날 등 야외활동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안전띠 착용과 스쿨존 감속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보험개발원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1000명당 피해자수는 19.4명으로 전년 18.8명보다 증가했다.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약 8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했지만, 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실제 피해 비율은 늘어난 것이다. 반면 성인포함 전체 인구의 1000명당 피해자수는 34.2명으로 전년 34명 보다 감소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나들이 활동이 많아지는 5월이나 방학, 휴가 등이 집중된 8월에 비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날 당일 피해자수는 457명으로 평상시(190명)의 2.4배에 달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 주말 피해자수는 323명 보다도 1.4배 많은 수치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가운데 안전띠를 매지 않은 어린이 비중은 22.6%로 전년비 1.1%p(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망이나 부상 1~7급의 중상 피해를 입은 어린이의 안전띠 미착용률은 30.8%로 평균 미착용률을 상회했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 피해를 입은 어린이는 346명으로 전년대비 18.1% 증가했다.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금요일부터 주말에 70% 가까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24년 어린이 보호구역 추가 지정, 무인단속장비 설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스쿨존 내 어린이 피해자는 전년 대비 20.3% 감소했지만, 중상자 비중은 13.9%로 비스쿨존(0.4%) 보다 높게 나타났다.

차량과 자전거 간 충돌로 발생한 자전거사고 피해 어린이는 2331명으로, 2023년 1555명, 2024년 2283명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가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 반드시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하고 안전띠 착용 상태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자전거 이용 시에는 헬맷 및 야간 라이트 등 보호장구를 장착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걸어가야 한다.

보행중 휴대전화 사용은 시야를 가리고, 이어폰 착용은 차량소리나 경적소리를 차단하고 집중력을 저하시켜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쿨존에서는 서행과 일시정지로 방어운전을 생활화해야 하고, 특히 불법주정차는 눈높이가 낮은 어린이 시야를 가려 사고위험이 높아지므로 스쿨존에 차를 세우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안전띠 착용과 스쿨존 감속 등 작은 실천이 어린이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어린이는 위기 대처능력이 부족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 특성을 지닌 만큼 운전자는 사고예방을 위한 철저한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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