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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만에 되찾은 이름"…민주노총 전북, 노동절 집회

등록 2026.05.01 15: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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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만에 되찾은 이름"…민주노총 전북, 노동절 집회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63년 만에 '노동절'이라는 이름을 되찾은 올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부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및 산하 노동조합 관계자 2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1일 오후 2시부터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청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2026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노동권 보장을 위해 투쟁하다 돌아간 이들에 대한 묵념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됐다.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노동자가 되기 전까지 노동자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다. 노동조합을 하고 나서야 그것을 제대로 알았고, 오늘 우리는 '노동자'라는 이름을 되찾았다"며 "자본·권력이 지워버린 노동절의 이름을, 63년 만에 되찾았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서로에게 마냥 힘이 되는 날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청 사거리에서 진행된 2026 세계 노동절 대회에서 무대에 오른 전국금속노조 현대글로비스전주지회의 발언을 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청취하고 있다. 2026.05.01. lukekang@newsis.com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청 사거리에서 진행된 2026 세계 노동절 대회에서 무대에 오른 전국금속노조 현대글로비스전주지회의 발언을 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청취하고 있다. 2026.05.01. [email protected]


그는 "1050원 과자를 먹었다고 기소를 당하고, 전주페이퍼 박정현 군이 사망 2년이 지나서야 산재가 인정됐다 하더라도, 오늘만큼은 노동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기쁜 날이길 바랐다"며 "그러나 우리는 진주에서 화물차에 치어 숨진 노동자 앞에서 마음을 다시 먹게 된다.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며 노동자를 혐오하는 현실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권리는 언제나 노동자의 투쟁으로 쟁취해왔다. 이제 우리는 모든 노동자가 노동자로 인정받고, 진짜 사장이 책임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하나 노력과 투쟁으로 세상을 바꿔왔다. 연대와 끈질김으로 다시 노동절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자"고 말했다.

그 외에도 군산의 한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일어난 불법적 행위를 규탄한 안상현 군산유기동물보호센터 분회장, 근로자의 날이 노동절로 바뀌며 법적 휴일을 쟁취하게 된 오도영 전교조 전북지부장, 쿠팡과 배달기사 사이의 비정상적인 특수고용자 관계를 지적한 유준수 택배노조 전북지부 쿠팡전주지회 준비위원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대회 말미에는 각 분회장들이 무대에 올라 ▲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한 노동자성 인정 ▲전 노동자에 대한 노동기본권 쟁취 ▲지방정부의 노동존중 의식 강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철폐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 낭독을 외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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