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인사' TV 수장 전격 교체한 삼성전자, '군살 빼기' 더 속도 내나
'핀셋 인사' 수장 교체…체질 개선 '신호탄'
인력 재배치·조직 효율화 속도 낼 듯
中 가격 공세·비용 확대 등 악재 지속
"수익성 확보 구조 전환 관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삼성전자가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2026년형 TV, 오디오 신제품 체험행사 '삼성 AI TV 위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9/NISI20260419_0021250937_web.jpg?rnd=2026041911091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삼성전자가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2026년형 TV, 오디오 신제품 체험행사 '삼성 AI TV 위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4.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기 인사가 아닌 시점에 '핀셋 인사'를 단행한 만큼, TV 사업의 고질적 문제인 낮은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쇄신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5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날 신임 VD사업부장에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원진 사장을 앉히면서, 앞으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 작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5월에 사업부의 수장을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내부적으로 VD사업부에 대한 위기 의식이 크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수장 교체를 계기로 '군살 빼기' 작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사장은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되는 만큼 단기간에 가시적인 비용 절감을 비롯해, 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방안 마련에 집중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인력 재배치와 업무가 중복되는 조직의 통폐합, 비용 절감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수익 구조를 손 보고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개선하는 등 대대적인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VD사업부는 최근 들어 글로벌 TV 수요 둔화,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 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TCL와 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들은 국내 기업들의 반값에 해당하는 가격에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대형 및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는 프리미엄 라인에서도 가격을 크게 낮추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TV 사업의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도별 디스플레이 패널 매입액은 2023년 5억8624억원, 2024년 7조5825억원, 2025년 7조9606억원 등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오르면서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삼성 하우스에서 열린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21158249_web.jpg?rnd=20260209095821)
[서울=뉴시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삼성 하우스에서 열린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물류비 부담도 적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30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임 평균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991.40으로 전주 대비 36.14 올랐다.
이 지표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하락 곡선을 그렸지만 중동 전쟁이 터진 이후 급격하게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TV 등 대형 완제품은 부피가 큰 특성상 목적지까지 선박으로 운송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해상운임 변동에 따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VD사업부가 소속되어 있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클래스가 아닌 이코노미 클래스를 탑승하도록 하는 항공권 지침을 시행한 바 있다.
또한 유럽의 TV 생산 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이달 중단하고 24년 만에 폐쇄하는 등 비주력 자산도 정리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도 사업 효율화 효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내 TV와 가전을 담당하는 VD·DA 사업부는 올 1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에서 흑자전환했지만, 하반기에 다시 적자 전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중장기적 사업 체질을 바꾸기 위한 신호"라며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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