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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생성형 AI 대응 위해 '인간 아티스트' 인증 배지 도입

등록 2026.05.06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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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AI와 인간 아티스트를 구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스포티파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AI와 인간 아티스트를 구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스포티파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AI와 인간 아티스트를 구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달 30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플랫폼이 정한 '진정성과 신뢰성'(authenticity and trust) 기준을 충족할 경우 아티스트 이름 옆에 '스포티파이에서 검증됨'(Verified by Spotify)문구와 초록색 체크 아이콘이 아티스트 이름 옆에 표시된다. SNS 연동 계정, 일정 기간 유지된 청취자 활동, 공연 일정이나 굿즈 판매 등 실제 활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요소들이 인증 기준에 포함된다.

스포티파이는 "장르와 활동 지역, 경력 단계에 관계없이 수십만 명 규모의 아티스트가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며 "배경음악을 주로 제작하는 '콘텐츠 팜'(content farms)보다는 음악 문화·역사 기여도가 높은 아티스트를 우선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몇 주 동안 아티스트 프로필과 검색 결과에서 해당 배지가 차례대로 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아티스트가 인간이라는 사실만 입증할 뿐, 음악이 AI를 사용하지 않고 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창작자 권리 운동가이자 전 AI 기업 임원인 에드 뉴턴-렉스는 "투어 활동이나 굿즈 판매 등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일부 실제 아티스트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AI로 생성된 개별 음악에 표시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닉 콜린스 영국 더럼대 음악과 교수는 "'완전히 인간이 만든 것'과 '완전히 AI가 만든 것'이라는 이분법 사이에 다양한 단계가 존재한다"면서 "태깅 시스템 자체는 환영할 만하지만, 신규 독립 아티스트보다 이미 상업적으로 성공한 아티스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티파이는 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아티스트 프로필에 경력, 발매 활동, 투어 정보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활동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이 같은 조치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증가하는 AI 음악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최근 경쟁 플랫폼 디저(Deezer)는 하루 업로드되는 신규 음악 중 약 44%가 AI로 생성된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으며, 소니뮤직(Sony Music)은 자사 아티스트를 모방한 AI 음악 13만5000건 이상의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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