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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개씩 무조건 산다"…엘살바도르, 비트코인 9000억원어치 매집

등록 2026.05.07 20:27:52수정 2026.05.07 20: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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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 '매일 1개 매수' 정책을 고수하며 보유량을 7643개까지 늘렸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 '매일 1개 매수' 정책을 고수하며 보유량을 7643개까지 늘렸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와 낮은 자국 내 사용률에도 불구하고 '1일 1비트코인(BTC)' 매집 정책을 고수하며 보유량을 7600개 이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현지시각) 인포바에 등 외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올해 5월 기준 총 7643개로 집계됐다. 현재까지의 누적 매집 비용은 약 6억2230만 달러(한화 약 9030억원) 규모에 달한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이후 공격적인 매수 행보를 이어왔다. 2022년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5000달러(약 2170만원) 선까지 급락하며 막대한 평가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부켈레 대통령은 오히려 매일 비트코인 1개씩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선언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실제로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 동안 1633개를 추가 확보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매일 1개씩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다만 국제금융기구와의 마찰은 과제로 남아 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4년 말 비트코인 관련 정책 축소를 조건으로 IMF로부터 14억 달러(약 2조33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비트코인 매집을 지속하며 합의 위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자국 내 낮은 수용도 역시 걸림돌이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의 약 90%가 일상생활에서 암호화폐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외 송금 분야에서는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로, 올 1분기 암호화폐 지갑을 통한 송금액은 1738만 달러(약 25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금융 자산 토큰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8만1500달러(약 1억1830만원) 선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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