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팔고 개점휴업"…양도세 중과 D-1 서울 중개업소는 한산[르포]
9일부터 양도세 중과…토지거래허가 신청시 예외
중개업소 입모아 "급매물 거의 팔리고 매물 회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서울 노원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매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2026.04.20.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21252290_web.jpg?rnd=2026042012082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서울 노원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매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2026.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연휴때 팔 사람들은 이미 다 약정 쓰고 이젠 토지거래허가 받으러 구청으로 다 갔죠. 지금은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자 문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는 9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부활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막판 매매바람이 지나간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8일 부동산 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9175건으로 정점이었던 지난 3월21일 8만80건보다 13.7%(1만905건)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중랑구가 2158건에서 1665건으로 22.9%(493건)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강북·구로구(-22.0%) ▲성북구(-20.3%) ▲노원구(-20.0%) ▲강서구(-18.9%) 등 25개 자치구 모두 매물이 줄어들었다.
서울 강·남북을 막론하고 주요 대단지 인근 중개업소들은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고 입을 모은다. 강남구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는 "양도세 중과 유예를 받으려는 급매물은 거의 팔렸다고 보면 된다"며 "마포나 성동에서 1주택을 처분하고 강남으로 갈아타기하는 수요도 매칭이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 인근 중개업소는 "매물이 있긴 있어도 급매로 내놓아도 호가보다 5000만원 낮은 수준"이라며 "급하게 팔지 않아도 되는 매물은 다시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며 추이를 지켜보려는 기류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인근 중개업소는 "집주인들도 더 호가를 내려서 팔기보다는 일단 집을 안고 있겠다고 한다"며 "매도 상담하던 분들도 대부분 매물을 회수하거나 다시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헬리오시티 전용 84㎡ 매물 호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발표된 뒤인 지난 3월 한 때 25억원까지 내려간 매물이 나왔지만 현재는 28~30억원대까지 호가가 회복됐다.
급매장이 파장으로 접어들면서 하락하던 서울 강남권 집값도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p) 오른 0.15% 상승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0.02%→-0.04%)를 제외한 서초구(0.01%→0.04%), 송파구(0.13%→0.17%)는 상승폭을 키웠고, 용산구(-0.03%→0.07%)도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한편 정부는 막판 매물 출회를 유도하기 위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되는 휴일인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오는 9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면 6~45%의 양도세 기본 세율에 2주택자는 20%포인트(p), 3주택자 이상은 30%p 이상 가산세율이 붙는다. 특히 3주택자 이상의 경우 지방소득세(10%)까지 더하면 최고 세율이 82.5%까지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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