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맵틱스, 망막질환 이중항체 1.6조 기술이전
미국 소재 메멘토 메디슨과 계약 체결
![[서울=뉴시스] 큐라클-맵틱스 로고 (사진=각사 제공)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02131659_web.jpg?rnd=20260511084432)
[서울=뉴시스] 큐라클-맵틱스 로고 (사진=각사 제공) 2026.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난치성 혈관질환 개발기업 큐라클과 항체 개발기업 맵틱스가 개발 중인 망막질환 이중항체를 총 1조56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큐라클은 맵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망막질환 이중항체 ‘MT-103’에 대해 미국 소재 메멘토 메디슨(Memento Medicines,이하 메멘토)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선급금(업프론트)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합산해 최대 10억7775만 달러(한화 약 1조5636억원, 환율 1450원 기준)에 달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큐라클과 맵틱스는 800만 달러(약 116억 원)의 선급금을 수령하게 된다. 또 개발 및 허가 마일스톤 8225만 달러, 상업화 마일스톤 9억875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10억 6975만 달러(약 1조5520억원) 규모의 추가 마일스톤 수령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은 망막질환 외 추가 적응증으로의 개발 확장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다.
큐라클과 맵틱스는 양사 간 공동 연구개발 계약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을 5대5로 배분해 수령하게 된다.
메멘토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및 투자사들이 참여해 설립한 뉴코(NewCo) 형태의 기업이다. 뉴코 모델은 특정 자산을 중심으로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외부 자본을 유치해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을 말한다. 전문 인력 중심의 조직 구성과 빠른 의사결정, 소수 파이프라인에 대한 집중을 통해 개발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MT-103은 Tie2 활성화와 항-VEGF 기전을 결합한 이중항체로, 혈관 안정화와 신생혈관 생성 억제를 동시에 유도하는 구조를 갖는다. 큐라클과 맵틱스는 2024년 7월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후보물질을 개발해왔다.
MT-103이 타깃하는 망막질환은 습성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이다.
기존에는 항-VEGF 기전의 단일항체 치료제인 ‘아일리아’(리제네론·바이엘)와 ‘루센티스’(로슈·노바티스) 등이 치료 시장의 중심을 형성해 왔으나, 최근 이중항체 치료제인 ‘바비스모’(로슈)가 등장하며 치료 패러다임이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라클 관계자는 “MT-103은 전임상 연구에서 아일리아, 바비스모 대비 혈관 누수 및 신생혈관 생성 억제 효과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며 “해당 결과는 지난 3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글로벌 안과 학회 'ARVO 2026'에서 구두 발표로 공개됐다”고 말했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사들이 MT-103 개발을 위해 참여해 개발·상업화가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남경 맵틱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항체 설계 및 개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큐라클은 난치성 혈관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며, 맵틱스는 2022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에서 분사돼 설립된 항체 전문기업이다. 큐라클은 맵틱스 설립 초기부터 전략적 투자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현재 맵틱스의 지분 19.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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