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핵심 쟁점, 고농축우라늄·호르무즈…조정 가능할까
이란 "협상 이견 좁혀가"…루비오 "긍정적 신호"
'우라늄 반출' 강대강…협상 오래 걸릴듯
이란 해협 통제 강화…'협상전략' 해석도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간 물밑 평화 협상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진단이 이란 쪽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양국은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 핵심 쟁점에서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단시일 내 타결에 이를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05.22.](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1271012_web.jpg?rnd=20260520234652)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간 물밑 평화 협상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진단이 이란 쪽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양국은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 핵심 쟁점에서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단시일 내 타결에 이를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05.2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간 물밑 평화 협상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진단이 이란 쪽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양국은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 핵심 쟁점에서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단시일 내 타결에 이를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알자지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란 측 고위 소식통은 21일(현지 시간) "미국과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견은 좁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헤란의 우라늄 농축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문제가 여전히 핵심 쟁점"이라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긍정적 신호(good signs)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는 않다. 며칠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자"고 했다. 다만 호르무즈 통행료 문제에 대해 "일어나서는 안 되며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외교적 합의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협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란 해외 동결자산 일부 해제, 레바논 전선 포함 전 지역 종전 등 '우선 종전'의 주요 조건에 대해서는 양국이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중재국이 종전안에 서명한 뒤 핵·호르무즈 등 쟁점을 30일간 협상한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작성 중이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양국은 여전히 고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는 기류다.
미국은 최대 440㎏로 알려진 이란 내 60%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이 이란 '핵무장 포기'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우리(미국)가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고, 아마도 확보한 후 폐기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우라늄 농축도 20년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 쪽에서도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직접 고농축 우라늄 반출을 완전히 금지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고위 당국자가 "합의를 반대하는 세력의 선전전"이라고 부인하기는 했으나, 이란 역시 '전량 미국 이전'을 고수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양국이 고농축 우라늄을 자국을 두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만큼, 고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이전해 관리하는 방안이 타협안으로 부상할 수는 있다. 이란은 우라늄 일부를 희석하고 나머지를 제3국으로 이전하되, 미국이 합의를 깰 경우 이를 회수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시킬 것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이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간 물밑 평화 협상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진단이 이란 쪽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양국은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 핵심 쟁점에서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단시일 내 타결에 이를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05.22.](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1233978_web.jpg?rnd=20260520182031)
[테헤란(이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간 물밑 평화 협상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진단이 이란 쪽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양국은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 핵심 쟁점에서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단시일 내 타결에 이를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05.22.
그러나 국내에 자신의 승전을 보여줘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라늄 미국 이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고, 이란의 '유사시 재회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더 낮다는 점에서 무난한 타결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핵 협상 중 미국·이스라엘의 기습을 두 차례 당했던 이란 역시 핵무장 잠재력을 내려놓기는 어렵다. 다만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지렛대로 제재 해제 등 경제적 대가를 최대로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제3국 전량 반출이나 국제사회 사찰 강화 선에서 합의를 타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에서도 서로 공세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에 대해 "누구도 통행료 부과를 지지하지 않는다.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며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그것은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며 완전히 불법적인 행위"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는 자유로운 통행을 원하고 통행료를 원하지 않는다. 이 곳은 국제 해역"이라고 했다. 다만 이란이 오만과 통행료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그들(오만)은 협상에 관여했고 예전에도 관계를 이어온 만큼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만 말해 한 걸음 물러섰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란은 종전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공식화하려는 기류다.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PGSA)'은 20일 '이란 쿠헤 모바라크~아랍에미리트(UAE) 남부 푸자이라의 동쪽 선, 이란 케슘섬 끝~UAE 움알쿠와인의 서쪽 선' 사이를 "통제 해역"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국제 해역에서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은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고, 핵심 우호국 중국조차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통행료 부과에 공식 반대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이란이 종전 이후에도 통행료 부과 체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협청 설치 등 강경 조치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임시 방편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미국과의 협상에서 경제적 보상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자유유럽방송(RFE)은 이란 내 언론인을 인용해 "PGSA 계정을 누가 운영하는지, 사무실은 어딘지조차 불분명하다. PGSA의 존재에 관한 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고문은 "이란의 해협 통제권은 몽상"이라고 했다. 이란 해협청이 발표한 '통제 해역'에는 UAE 영해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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