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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뜨는 '플리츠'…남성복 시장도 주름 잡았다

등록 2026.05.22 11: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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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김 적고 시원한 착용감에 선호도↑

셋업·출근룩 수요 맞춰 라인업 강화

[서울=뉴시스] 질스튜어트뉴욕 플리츠 라인, AI 제작 이미지 (사진=질스튜어트뉴욕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질스튜어트뉴욕 플리츠 라인, AI 제작 이미지 (사진=질스튜어트뉴욕 제공)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최근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옷차림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가볍고 시원한 착용감에 구김이 적고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까지 부각되며 남성 고객층에서도 플리츠(pleats) 선호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기상청이 지난 1월 발간한 '2025년 연 기후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폭염과 열대야 기록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국 폭염일수는 29.7일, 열대야 일수는 16.4일로 평년 대비 각각 2.7배, 2.5배 많았다.

이 같은 기후 변화 속에서 과거 여성복 중심으로 소비되던 플리츠 소재가 남성복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 과거 여성을 타깃으로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등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주름 디테일이 최근에는 남성복에서도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LF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의 플리츠 라인은 매년 여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봄·여름(SS) 시즌 대표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몸에 달라붙지 않는 입체적인 조직감과 시원한 촉감이 특징으로, 여름철에도 비교적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해는 오픈카라 니트와 카라 가디건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출근룩 수요를 반영해 세미와이드 핏의 플리츠 니트 팬츠를 함께 착용하면 셋업 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디건은 냉방이 강한 실내와 무더운 실외를 오가는 여름철 활용도가 높아 일부 제품은 출시 직후 품절이 임박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마에스트로 플리츠 제품 (사진=마에스트로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에스트로 플리츠 제품 (사진=마에스트로 제공)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 역시 플리츠와 크리즈 등 조직감 있는 소재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봄·여름 시즌 관련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는 물량을 전년 대비 270% 확대하고 라인업도 늘렸다.

기존 카라 반팔 니트 중심이던 구성을 '플리츠 니트 컬렉션'으로 확장해 카라넥·라운드 니트, 숏슬리브 니트 가디건, 집업 가디건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마에스트로에 따르면 소재와 디자인을 강화한 이후 팬츠와 스웨터 중심으로 판매가 빠르게 이어지며 시즌 초반부터 재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 제품인 '플리츠 카라넥 니트'는 통상 6~7월이 주력 판매 시기지만 올해는 이른 더위 영향으로 이달 둘째 주 기준 판매율 50%를 넘어섰다.

팬츠 제품 역시 허리 밴드 디테일과 활동성을 앞세워 봄·여름 출근룩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얇은 주름 조직의 크리즈 재킷은 구김이 적은 특성으로 여름철 포멀웨어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마에스트로는 향후 플리츠 셋업 제품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플리츠 제품은 고온다습한 베트남 시장에서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마에스트로는 현지 기후 특성상 통기성이 좋고 관리가 쉬운 소재의 수요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 관련 제품을 확대중이다. 실제 플리츠·크리즈 소재 스웨터는 26 봄·여름 베트남 홀세일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헤지스 플리츠 제품, AI 제작 이미지(사진=헤지스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헤지스 플리츠 제품, AI 제작 이미지(사진=헤지스 제공)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헤지스도 올해 브랜드 최초로 플리츠 소재 남성 제품을 출시했다.

블랙 컬러의 반팔 플리츠 니트는 출시 한 달 만에 리오더가 진행됐으며, 다음달 초 다크그린과 베이지 컬러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TNGT'도 올해 봄·여름 시즌부터 플리츠 원단 기반의 '요요기(YOYOGI)' 라인을 핵심 제품군으로 육성하고 있다.

자체 개발 플리츠 원단을 적용한 '요요기 플리츠'는 출시 시점을 전년 대비 2주 앞당겼고 물량도 350% 확대했다.

자켓·팬츠, 티셔츠·팬츠 등 셋업 형태 구매 비중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만큼 제품군도 셋업 중심으로 확장하는 기조다.

TNGT는 올해 요요기와 키노시타(KINOSHITA) 라인을 별도 로고와 라벨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달 7일 LF몰에서 진행한 요요기·키노시타 라이브 방송은 하루 거래액 약 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TNGT 플리츠 제품 (사진=TNGT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TNGT 플리츠 제품 (사진=TNGT 제공)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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