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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다녀온 후 살아난 타격감…키움 이형종 "박병호 코치님 조언 큰 도움"

등록 2026.05.22 22: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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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최근 5연승 질주하며 상승세…"가을야구 도전 해보겠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이형종이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마친 후 더그아웃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5.22jinxiju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이형종이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마친 후 더그아웃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이형종이 2군에서 재정비를 거친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이형종의 말이다.

이형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이형종을 비롯해 타선이 장단 11안타를 날리면서 7-0으로 완승, 5연승을 질주하며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이형종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출루, 키움 선취점의 발판을 놨다.

후속타자 김웅빈도 안타를 날리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간 키움은 김건희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형종은 키움이 6회에만 5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데도 힘을 더했다.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이형종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키움에 추가점을 안겼다. LG 왼손 투수 김윤식의 5구째 시속 145㎞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장타로 연결했다.

이형종은 이후 1사 2루 상황에서 김건희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사를 당할 뻔했다. 최초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김건희가 우선상 2루타를 날리면서 이형종은 홈을 밟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초에도 좌전 안타를 터뜨린 이형종은 대주자 박수종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자신이 2008~2022년 몸 담았던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이형종은 "이적하고 첫 시즌에는 LG를 상대로 잘 치지 못했다. 이전에는 LG전이면 힘이 더 많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적응된 것 같다"며 "팀이 연승 중이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1사 1, 2루 상황 키움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베이스로 향하고 있다. 2026.05.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1사 1, 2루 상황 키움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베이스로 향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이형종의 올 시즌 출발은 썩 좋지 못했다. 4월까지 21경기에서 타율 0.171(41타수 7안타)에 머물렀고, 장타도 4개(2루타 2개·홈런 2개)에 그쳤다.

결국 이달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형종은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후 이달 19일 복귀했다.

이형종은 2군에 다녀온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복귀 이후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를 때려냈다.

이형종은 "2군에서 박병호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내가 타격 연습을 할 때 힘을 많이 쓰고, 강하게 치려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코치님이 가볍게 쳐 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언을 하실 때도 '이런 말을 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보시더라. 나도 최근에 야구를 못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편하게 말해달라고 했다"며 "연습할 때 조금 더 가볍게 쳐 보는 등 방법을 바꿨고, 나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형종은 "오윤 퓨처스팀 감독님도 나의 타격감을 올려주시기 위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키움이 5연승 질주에 베테랑들이 크게 기여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형종이었다.

이형종은 "예전에 베테랑이 많지 않아 외롭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르다. 감독님, 코치님이 믿어주실 때 더 잘해야한다"면서 "나는 예전부터 절실하게 야구를 했고, 후배들에게 절실함과 간절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던 키움은 최근 상승세를 자랑하면서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공동 4위인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도 3.5경기 차라 포스트시즌 진출도 넘볼 수 있는 위치에 다다랐다.

이형종은 "위기가 올 수도 있겠지만, 최근 기세가 워낙 좋다. 선수들은 당연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며 "차이가 크지 않다. 뒤집어 보는 재미도 있지 않겠나.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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