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시 개버드 美 국가정보국장 사임…"남편 희귀암 투병 지원"
6월 30일 퇴임…"남편 곁 지켜야 할 때"
트럼프 "놀라운 일 해냈고 그리워할 것"
![[워싱턴=AP/뉴시스]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19.](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1114056_web.jpg?rnd=20260318234915)
[워싱턴=AP/뉴시스]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19.
개버드 국장은 2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백악관 집무실 회의에서 직접 사의를 전달했으며, 마지막 근무일은 오는 6월 30일로 예정돼 있다고 폭스뉴스 디지털이 보도했다.
폭스뉴스 디지털이 입수한 공식 사임서에서 개버드 국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보내준 신뢰와 국가정보국장실을 이끌 기회를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타깝게도 2026년 6월 30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인 아브라함 윌리엄스가 최근 "매우 희귀한 형태의 골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중대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그의 곁에서 이 싸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개버드 국장은 "아브라함은 결혼 생활 11년 동안 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자신이 동아프리카 합동 특수작전 임무에 파견됐을 때와 여러 정치 캠페인, 국가정보국장 재임 기간에도 변함없이 곁을 지켜줬다고 밝혔다.
또 "그의 강인함과 사랑이 모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힘이 됐다"며 "이처럼 힘들고 시간이 많이 요구되는 직책을 계속 맡으면서 그에게 이 싸움을 홀로 감당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개버드 국장의 사임 소식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훌륭한 일을 해낸 툴시 개버드가 6월 30일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며 "그녀의 멋진 남편 아브라함이 최근 희귀 형태의 골암 진단을 받았고, 그녀는 당연히 그와 함께 건강을 회복시키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함께 힘든 싸움을 치르고 있다. 그가 곧 그 어느 때보다 더 나아질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며 "털시는 놀라운 일을 해냈고 우리는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정보부국장인 아론 루카스를 국가정보국장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개버드 국장은 재임 기간 국가정보국(ODNI)의 조직 축소와 정보기관 개혁을 추진해왔다. 그는 사임서에서 "정보 공동체의 신뢰 회복과 전례 없는 투명성 확대 등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여전히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몇 주간 원활한 인수인계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이며 "리더십이나 업무 추진력에 어떠한 차질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버드는 재임 중 정보기관 규모를 축소해 연간 7억 달러 이상의 예산 절감을 추진했고, 정보기관 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폐지 작업도 주도했다.
또 트럼프-러시아 수사와 존 F. 케네디·로버트 F. 케네디 암살 사건 관련 문서 등 50만 페이지 이상의 정부 기록을 기밀 해제했다.
특히 이른바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 수사 관련 문서를 공개하며,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이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정보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훼손하려 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개버드 국장은 또 바이든 행정부 시기의 '정부 무기화'를 조사하기 위한 범정부 실무그룹을 출범시키는 등 정보기관과 연방정부 개혁 작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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