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상 막판 이란 공격 왜?…美 "기뢰 부설·항공 위협 포착"
美 중부사령부 "현재 진행 중인 휴전 속 방어 임무 수행"
美 고위 당국자 "방어적 공격…휴전 깨졌다는 의미 아니다"
美·이란, 7일도 호르무즈 통항 마찰로 교전…휴전은 유지
![[서울=뉴시스]미 해군 구축함 2척이 이란의 포격을 피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 해역으로 진입했다고 미 CBS 뉴스가 4일 밤(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USS 메이슨호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 USS 트룩스톤호의 지난 2월 모습. <사진 출처 : 워크보트닷컴> 2026.05.05.](https://img1.newsis.com/2026/05/05/NISI20260505_0002127706_web.jpg?rnd=20260505141704)
[서울=뉴시스]미 해군 구축함 2척이 이란의 포격을 피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 해역으로 진입했다고 미 CBS 뉴스가 4일 밤(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USS 메이슨호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 USS 트룩스톤호의 지난 2월 모습. <사진 출처 : 워크보트닷컴> 2026.05.05.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승민 기자 =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군이 25일(현지 시간)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일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한 반다르아바스는 이란 해군 기지가 있는 지역이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이 오늘 이란 남부에서 자위적 공격(self-defense)을 했다"며 "이는 이란군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 기지와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선박들이 표적에 포함됐다"고 했다.
호킨스 대변인은 "중부사령부는 현재 진행 중인 휴전 속에서도 절제를 유지하면서 우리 군을 방어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폭스뉴스가 인용한 미국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으로 추정되는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부설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반다르아바스에 위치한 이란 지대공 미사일 기지는 미군 전투기를 겨냥한 공격을 시도했다.
미군은 이 선박 2척을 파괴하고 반다르아바스 미사일 기지도 타격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도시 시리크·자스크에서 25일 폭발음이 보고됐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미군의 공습은 일단 종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번 공격은 방어적 공격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소식통 2명도 폭스뉴스에 이번 공습이 이란과 휴전이 깨졌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전했다.
CNN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추진 중이지만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문구와 대이란 제재 해제 조건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최종 타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것은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가 되거나 아니면 아무런 합의도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전선으로 복귀해 이전보다 더 크고 강력한 전투가 재개될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은 휴전 기간 도중 교전한 전례가 있다고 CNN은 전했다. 양측은 당시 교전 책임이 상대방에 있다고 비난했지만 휴전을 파기하지는 않았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7일 오후 케슘섬, 반다르아바스, 시리크 등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이란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 동쪽과 차바하르항 남쪽의 미군 함정을 공격했다.
미국은 이란군이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미군 구축함에 다수의 미사일, 드론, 소형 선박을 동원해 명분 없는 공격을 가해 자위적 차원에서 군사 시설에 한해 반격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미군이 이란 자스크항 연안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인근에서 이란 유조선 2척을 공격해 휴전 합의를 깨뜨렸고 먼저 이란 민간 지역을 공격했기 때문에 미 함정을 타격했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ABC뉴스의 통화에서 양측간 교전에 대해 "가벼운 접촉(just a love tap)이었다"며 "휴전은 지속되고 있으며 효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의 도발에 대응해 미군이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군사적 대응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25일 밤 반다르아바스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메흐르통신은 "반다르아바스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현지 주민들로부터 접수됐다"며 "아직 이들 폭발음의 성격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떤 공식 기관도 그 원인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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