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필리핀 정상, 안보·경제 협력 강화 합의…지소미아 협상 개시

등록 2026.05.29 03:07: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日·필리핀 정상회담…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中견제·대만해협 안정 강조-北 핵·미사일 우려 공유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28일 도쿄 아카사카궁 국빈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8.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28일 도쿄 아카사카궁 국빈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일본과 필리핀이 군사 기밀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28일 도쿄 영빈관에서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협력 확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특히 안보 분야에서 기밀성이 높은 군사 정보를 신속히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소미아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방위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규칙에 기반한 해양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치"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살상 능력을 가진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한 데 따라 해상자위대의 퇴역 '아부쿠마'급 호위함과 레이더 시스템 등을 이전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앞서 발표한 아시아 지원 구상인 '파워 아시아(POWERR Asia)'를 통해 필리핀의 국가 석유비축 확대와 아세안 공동 석유비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핵심 광물과 반도체·전자기기·재생에너지 분야 공급망 안전화를 위해 일본-필리핀, 일본-아세안 경제동반자협정(EPA) 개정 검토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28일 도쿄 아카사카궁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05.28.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28일 도쿄 아카사카궁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05.28.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무력 등으로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모든 시도는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또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핵·미사일 문제와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필리핀은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 국가이자 기본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는 나라"라며 "국교 정상화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 격상에 대해 "시대 변화 속 과제와 기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양국 관계의 강도와 깊이, 확장성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