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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에 무능하고 반역적"

등록 2026.05.29 09: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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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진보 록가수 스프링스틴 워싱턴 공연서 공격

트럼프는 마가 지지자들에 공연 불매 운동 촉구

[AP=뉴시스]미국의 진보 록가스 브루스 스프링스틴(오른쪽)이 지난 27일(현지시각)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 야구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2026.5.29.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미국의 진보 록가스 브루스 스프링스틴(오른쪽)이 지난 27일(현지시각)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 야구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2026.5.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진보적 가치를 내세우는 미국의 전설적 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76)이 지난 27일 밤(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공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이자 무능하며 반역적”이라고 묘사했다고 미 더 힐(THEW HILL)이 28일 보도했다.

스프링스틴은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공연하면서 대표적인 반전 노래 “전쟁(War)”를 첫 곳으로 불렀다.

그는 이어 지난 1월24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을 받아 숨진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 사건을 다룬 자작곡 “미니애폴리스의 거리들(Streets of Minneapolis)”을 공연했다.

스프링스틴은 이 노래를 소개하면서 연방군이 미니애폴리스에 “죽음과 공포를 가져왔지만 도시를 잘못 건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이 "이웃을 위해 어깨를 맞댔다"면서 "그들이 보여준 강인함과 헌신이 이 나라가 여전히 미국임을 알게 해줬다 - 그리고 이 대통령과 이 행정부의 게슈타포 전술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프링스틴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ICE는 물러가라!'는 구호"가 담긴 대목을 반복하면서 청중에게 목소리를 보태라고 독려했다. 그는 "제길, 백악관에도 들리게 해줘"라고 외쳤다.

이날 공연은 스프링스틴과 E 스트리트 밴드의 "랜드 오브 호프 앤드 드림스(Land of Hope and Dreams: 희망과 꿈의 땅)" 투어의 일환이었다.

스프링스틴의 투어는 정치적 색채가 뚜렷하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이 투어는 "최고 히트곡" 모음이 아닌 사회의식이 담긴 곡들을 앞주로 공연한다.

스프링스틴의 트럼프 비판에 트럼프도 종종 반격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스프링스틴이 해외 공연에서 자신을 비판하자 소셜 미디어에 그를 "돌처럼 멍청한" "뻔뻔하고 무례한 멍청이"라고 불렀다.

지난달 트럼프는 스프링스틴이 "압도적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에 대한 혐오를 내뱉는 완전한 패배자"라고 비난하고 마가(MAGA) 지지자들에게 스프링스틴 공연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트럼프 비판자들이 관객의 대부분인 워싱턴 공연에서 스프링스틴은 "미국의 비극은 오직 미국 국민만이 - 바로 여러분이 - 멈출 수 있다"면서 "우리를 구하러 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스스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랜드 오브 호프 앤드 드림스 투어"는 30일 필라델피아에서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스프링스틴은 이날 공연 도중 오는 10월3일 워싱턴 근교에서 "파워 투 더 피플(Power to the People: 민중에게 권력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10월3일은 중간선거일 한 달 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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