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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배추대란 막는다…'능동형 CA 저장고' 추가 설치

등록 2026.05.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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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추 90t 실증…중량 감소율 14.2%→2.65%

김치 가공수율도 49%…일반 저장·여름배추보다 높아

올해 비축기지 등 4대 추가 보급…배추 수급 안정 기대

[세종=뉴시스] 민간창고 비축농산물 배추 보관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민간창고 비축농산물 배추 보관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봄배추를 한여름까지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의 현장 보급을 확대한다.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반복되는 배추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농진청은 '능동형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올해 농산물 비축기지 등에 저장고 4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배추는 수확 이후에도 호흡을 지속해 시간이 지나면 품질이 떨어진다. 기존 CA 저장 기술이 저장고 내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라면, 농진청이 개발한 능동형 CA 저장 기술은 배추의 호흡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저장 환경을 자동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충북 보은 산지유통센터(APC)에 100㎡ 규모의 능동형 CA 저장고를 구축하고 괴산·문경 등에서 생산된 봄배추 90t을 약 3개월간 저장하는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 결과 일반 저온저장 배추의 중량 감소율은 14.2%였지만 능동형 CA 저장 배추는 2.65%에 그쳤다. 수확 직후 대비 수분을 약 80% 유지한 셈이다.

품질 유지 효과도 확인됐다. 일반 저온저장 배추의 단단함은 수확 직후의 3분의 2 수준인 2.2N/㎜까지 감소했지만, 능동형 CA 저장 배추는 수확 직후 수준인 3.3N/㎜를 유지해 아삭한 식감을 보존했다.

김치 가공 수율도 높았다. 능동형 CA 저장 배추의 가공 수율은 49%로 일반 저온저장 배추와 여름배추의 가공 수율(43%)보다 6%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농진청은 지난해까지 보은 산지유통센터와 괴산 한우리영농조합, 산청 조이팜 등에 능동형 CA 저장고 6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장성 농산물비축기지 2대와 서문경농협, 아람골영농조합에 각각 1대씩 총 4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장고를 활용해 6~9월에는 봄배추를,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는 사과를 저장하는 '작목 교대형 연중 순환 저장모델'도 추진한다.

농진청은 앞으로 사과와 배추 외 다양한 원예농산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농산물의 생리 상태를 자동 측정해 저장 환경을 조절하는 지능형 저장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종국 농진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농산물은 수확 후에도 호흡하기 때문에 공기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면 장기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능동형 CA 저장 기술이 농산물 수급 안정과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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