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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집권당 대선 후보, 첫 유세서 마크롱과 결별 선언

등록 2026.06.01 15: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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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체제는 미래 희생시켜…미래 선택하고 끌어 안아야"

[파리=AP/뉴시스]지난 2024년 7월14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파리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01

[파리=AP/뉴시스]지난 2024년 7월14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파리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프랑스 여당 르네상스 대표이자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인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가 첫 대규모 유세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결별을 선언했다고 폴리티코 유럽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22일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아탈 전 총리는 전날 파리에서 출정식을 겸해 열린 첫 집회에서 마크롱 시대 종식과 국가 개혁을 공언했다.

그는 "더는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을 전면 개혁하겠다"며 "우리는 수십년간 미래를 준비하는 대신 과거의 실패를 땜질하는 체제에 갇혀 있다. 이 체제는 계속 과거를 쫓아가면서 그 자신과 국가를 소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정부들은 어제의 빚을 갚는 일에 매달리는 강박에 사로잡혀 미래에 대한 투자를 뒷전으로 밀어왔다"며 "지금 체제는 미래를 희생시키고 있다. 우리는 미래를 선택하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체제에 계속 갇혀 있으면 세대간 단절이라는 심각한 위험을 맞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탈 전 총리는 "내 첫 번째 약속은 6년 안에 프랑스를 다시 '유럽의 선도국'으로 올려놓겠다는 것"이라며 ▲교육 강화 ▲서민 실질소득 제고 ▲국경 통제 강화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육성 등을 약속했다.

아탈 전 총리는 르네상스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마크롱 대통령의 후계자 위치에 서 있지만 집권 10년차 피로감과 지지율 하락을 의식해 이번 대선을 변화와 개혁으로 규정하고 마크롱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섰다고 폴리티코 유럽은 전했다.

37세인 아탈 전 총리는 2024년 1~9월 마크롱 행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다.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처음으로 동성애 성향을 공개한 총리다.

다만 그는 자신을 총리에 임명한 '정치적 스승' 격인 마크롱 대통령과는 현재 거리를 두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르네상스가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에 참패하자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하는 과정에서 아탈 전 총리와 사전 협의하지 않았다.

아틸 전 총리는 의회 해산을 '잔인한 결정'이라고 공개 비판했지만 범여권이 조기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어나야만 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행보를 하고 있다.

한편 마크롱 행정부 초대 총리를 역임한 에두아르 필리프 르아브르 시장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중도우파 신당 '오리종(Horizons)' 대표도 맡고 있다.

극우 국민연합 간판 정치인이자 세 차례 연속 대선에 도전했던 마린 르펜 의원은 여전히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같은 당 대표를 맡고 있는 30세 신예 조르당 바르델라도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힌다. 급진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을 이끄는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도 후보로 지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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