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옷 입고 무법 질주"…日 '공도 카트'에 현지 주민 몸살
![[도쿄=AP/뉴시스] 도쿄 아키하바라 쇼핑·관광 지구 인근 도로에서 관광객들이 슈퍼 마리오 의상을 입고 고카트를 운전하고 있다. 2018.08.06.](https://img1.newsis.com/2018/09/28/NISI20180928_0014505071_web.jpg?rnd=20260601163509)
[도쿄=AP/뉴시스] 도쿄 아키하바라 쇼핑·관광 지구 인근 도로에서 관광객들이 슈퍼 마리오 의상을 입고 고카트를 운전하고 있다. 2018.08.06.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마리오 등 인기 캐릭터 의상을 입고 도심을 질주하는 일본의 관광 상품 '공도 카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 주간지 슈프레뉴스에 따르면 최근 도쿄에서는 공도 카트 이용객들의 무질서한 운행으로 주민과 운전자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공도 카트'는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소형 레이싱 차량 '고카트'를 이용해 도심을 관광하는 체험 상품이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시부야, 신주쿠, 긴자, 아사쿠사 등 도쿄의 이색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일부 이용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아 현지 주민과 운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도로 위에는 공도 카트뿐만 아니라 전동 킥보드, 모페드(원동기장치자전거), 자전거 등이 한데 뒤섞이면서 혼잡도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쿄 인근에 거주하는 한 30대 남성은 "여러 대의 공도 카트가 차선을 막은 채 주행하고,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까지 뒤섞여 정상적으로 운전하기 어려웠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 운전자 책임이 크게 인정될 수 있어 계속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역시 "한 손 운전이나 신호 대기 중 촬영 등 위험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2023년 이후 공도 카트 관련 민원이 100건 이상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외국인이 관련된 교통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경시청도 공도 카트와 전동 킥보드의 운행 규칙을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저널리스트 모모타 겐시는 "시부야와 신주쿠, 긴자, 아사쿠사가 마치 '길거리 엔터테인먼트 공간'처럼 변했다"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와 질서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모호한 규정과 느슨한 관리가 도로 혼란을 키우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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