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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헤즈볼라가 공격 중단 안하면 베이루트 공습"

등록 2026.06.02 07:02:07수정 2026.06.02 07: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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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계획대로 남부 레바논서 작전 계속할 것"

네타냐후, 트럼프 통화 이후 성명 발표…레바논 온도차

[예루살렘=뉴시스] 1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부와 테러 배후 세력을 소탕하는 군사 작전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헤르첼산 국립군인묘지에서 열린 의식에 참석한 모습. 2026.05.18.

[예루살렘=뉴시스] 1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부와 테러 배후 세력을 소탕하는 군사 작전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헤르첼산 국립군인묘지에서 열린 의식에 참석한 모습. 2026.05.1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남부 레바논에서 군사작전도 계속하겠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직후 총리실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오늘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헤즈볼라가 우리 도시와 시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의 테러 표적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동시에 이스라엘군(IDF)은 계획대로 남부 레바논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면서 "베이루트로 향하는 군대는 없을 것이며, 이동 중이던 병력도 이미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급 대표들을 통해 헤즈볼라와도 매우 좋은 통화를 나눴다. 그들은 모든 교전을 중단하는데 동의했다"면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성명은 이란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간 입장차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막판 조율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 확대는 협상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미국과 협상 중단까지 시사했다. 이란은 레바논 전선을 휴전 연장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 확대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스라엘 야권과 연정내 극우 세력은 네타냐후 총리에서 공세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휘둘리는 완전한 속국(full‑on vassal)이 됐다"고 비판했다. 극우 성향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필요하다면 미국 대통령에게 '노'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개입 이후 헤즈볼라 거점인 다히예 지구에 대한 공습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앞서 홈페이지에 게재한 별도 성명에서 "레바논에서 테러 조직 헤즈볼라가 반복적으로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우리의 도시와 시민을 공격함에 따라,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IDF에 베이루트 다히예 지구 내 테러 표적을 공격할 것을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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