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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으면 7년 뒤 비흡연자 수준"…금연이 치매 위험 낮춘다

등록 2026.06.0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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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금연구역을 알리는 문구가 부착돼 있다. 2026.05.3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금연구역을 알리는 문구가 부착돼 있다. 2026.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노년기 치매 위험을 낮추려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이와 상관없이 금연하는 순간 뇌 건강 회복이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성인 3만 2000여 명의 데이터를 25년간 추적 조사한 끝에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국제 의학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실린 이번 연구는 조사 기간 중 총 5868건의 사례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조사 기간 중 담배를 끊은 참가자들은 흡연을 계속한 이들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 치매 위험도는 연구 시작 전 이미 담배를 끊었던 사람이나 아예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연 기간이 길수록 치매 위험은 계속해서 줄어들었는데, 담배를 끊은 지 약 7년이 지나면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의 수준에 근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금연 이후 체중 변화가 적어야 뇌 건강 개선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

연구를 이끈 후이첸 수석 연구원은 "금연이 장기적으로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담배를 끊은 뒤 어떻게 몸을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의학 전문가 자이드 파둘 박사 역시 "언제 담배를 끊더라도 뇌는 즉시 회복하기 시작한다"며 "금연이 만성 염증을 줄이고 혈액 순환을 도와 노년기 인지 기능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힘을 보탰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조사가 금연과 치매 위험 감소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줄 뿐, 금연이 치매를 직접 예방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참가자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 주변 환경 같은 여러 변수가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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