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스타벅스, 특정세력 혐오 놀이터 변질…직원에 책임 전가 말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제안한 스타벅스 카드 전액 환불 조치가 1일 시작됐다. 사진은 1일 서울시내 스타벅스 매장. 스타벅스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한시적으로 환불을 지원한다. 2026.06.01.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21304228_web.jpg?rnd=20260601132818)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제안한 스타벅스 카드 전액 환불 조치가 1일 시작됐다. 사진은 1일 서울시내 스타벅스 매장. 스타벅스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한시적으로 환불을 지원한다. 2026.06.01. [email protected]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스타벅스는 매장 내 혐오행위를 차단하고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들은 "최근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5·18이나 특정 대상을 조롱하는 단어를 영수증과 주문 닉네임에 등록해 공공연히 부르는 참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상적인 문화 공간이어야 할 카페 매장이 특정 세력의 혐오 놀이터로 변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체의 상식과 존엄을 무너뜨리는 이러한 조롱 행위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따라 하기식으로 퍼져나가는 현 상황이 우려된다"며 "이는 스타벅스 내부에서 발생했던 5·18 모욕 마케팅 사태 당시 회사가 안일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회사가 책임져야 할 잘못과 사회적 비판의 대가를 최전선의 현장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라며 "현장 직원들은 이미 사측의 잘못으로 인해 회사를 대표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따가운 비판의 목소리를 온몸으로 대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매장 직원들은 조롱 섞인 영수증을 출력하고 이를 억지로 호출해야만 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욕설과 폭언을 맨몸으로 감당하고 있다"며 "회사가 이윤만 추구하며 매장의 일탈과 직원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모른 척하는 것은 명백한 책임 회피이자 부당한 책임 전가"라고 규탄했다.
단체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는 잘못을 바로잡는 실질적인 행동과 조치로만 증명된다. 스타벅스는 눈앞의 상황만 모면하려는 미봉책을 버리고, 매장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혐오를 차단할 시스템 개혁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 코리아를 향해 ▲5·18과 특정 대상 등을 조롱하고 선동하는 고객의 매장 이용 제한 ▲현장 직원들을 위한 심리 치료와 법적 지원을 전면 보장을 촉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18일 5·18 46주기 당일 텀블러 판매 광고에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표현이 5·18 당시 계엄군의 장갑차 투입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사과했지만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발언 등으로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